"경기 남부 지하철 3호선 연장, 광교 넘어 매탄까지 들어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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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 지하철 3호선 연장, 광교 넘어 매탄까지 들어와야"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20.04.24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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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최근 경기도와 수원·용인·성남시가 지하철 3호선 연장을 위한 상생 협약을 맺으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 매탄동 주민들이 자신의 지역까지 지하철 노선을 연장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7일 경기도 홈페이지 청원 게시판에는 ‘지하철 3호선 수원 연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청원인은 “최근 지하철 3호선을 경기도 수원 광교까지 연장하자는 논의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 수·용·성(수원, 용인, 성남) 지자체장과 경기도지사간 협의도 있었다”며, “광교를 넘어 20년 동안 지역 및 교통 발전이 없는 매탄까지 연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청원은 24일 현재 16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

지하철 3호선 연장은 지난해 서울시가 수서차량기지를 경기 남부권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본격적으로 부상했다. 지난 2월에는 경기도와 수원·용인·성남시는 ‘서울 3호선 연장 관련 선제 대응과 효율적 대안 마련을 위한 상생 협약’을 맺었다. 이들 지자체가 맞물려 있는 용인~서울고속도로(용서고속도로) 주변 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철 3호선 연장을 추진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현재 경기 남부권 지하철 3호선 연장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수서(역)에서 시작해 성남-용인-수원으로 내려오는 가운데 성남은 고등지구와 판교, 용인은 신봉동과 성북동, 수원은 광교 지역 정도가 유력해 보이는 상황이다.

이에 매탄동 주민들은 3호선이 광교신도시를 넘어 구도심인 매탄까지 연장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4·15 총선에서도 ‘지하철 3호선 연장’은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들의 주요 공약 중 하나였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당선인은 ‘수서차량기지 이전 시 지하철 3호선 연장’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낙선한 미래통합당 홍종기 후보도 ‘매탄 1·2·3·4동’에 대한 첫 번째 공약으로 지하철 3호선 신매탄역(가칭) 신설을 내걸었다.

경기도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청원인은 “(지하철 3호선이) 광교중앙역을 지나 아주대병원, 신매탄, 영통구청까지 연장해야한다”며 아주대병원은 경기남부권을 대표하는 병원이고, 신매탄과 영통구청은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출퇴근 및 거주 인구가 많다고 설명했다.

매탄동에서 25년째 거주하고 있는 A씨는 “매탄에서 서울로 갈 수 있는 대중교통편도 광역버스 2~3개가 전부고 이마저도 매탄동을 경유하기 이전 지역 (수원터미널, 권성동 등)에서 타는 승객들로 앉아서 갈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그동안 수원에서는 인근 광교신도시가 집중 개발된 반면 구도심인 매탄은 상대적으로 지역 발전이 뒤로 밀리면서 교통 편의성도 20여년전 그대로 불편함이 큰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매탄동 주민들은 지하철 3호선 연장 노선을 유치하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지역 주민간 교류를 확대해 가며 힘을 모으고 있다. 이번 경기도 주민청원을 비롯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 주민의 염원인 지하철 연장을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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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2020-06-30 12:37:09
아주대가 아니라 아주대삼거리역으로 가야 맞을텐데요

이연호 2020-05-21 18:01:51
신봉동입니다. (신북동이 아니라..)

유희근 2020-04-24 22:28:23
본문 사진 등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등록돼 있던 댓글 2건이 삭제됐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