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 사망자 69.4%가 졸음·주시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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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 사망자 69.4%가 졸음·주시태만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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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도공, 지난 3년간 5월 사고 분석 결과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3년간(2017~2019년)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속도로 사망자 10명 중 7명은 졸음·주시태만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617명이었으며, 그 중 428명(69.4%)이 졸음·주시태만으로 인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월별로 살펴보면 5월의 졸음·주시태만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체의 75.5%를 차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공단 담당자는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로 주행할 경우, 4초만 졸아도 100m 이상을 주행하기 때문에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했더라도 앞차를 추돌할 수 있다”며, “졸음운전은 평상시와 달리 전방의 돌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제동없이 그대로 앞차를 추돌한다는 점에서 더욱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한국도로공사는 졸음운전사고가 증가하는 5월 봄·행락철에 대비해 적극적인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2019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176명중 91명(51.7%)이 화물차가 원인으로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공단은 졸음운전 위험성이 높은 화물회사 14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4월 16일 시작해 7월 24일까지 ‘교통사고 ZERO 100일’ 캠페인을 추진 중에 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야간 화물차 추돌사고 예방을 위한 반사스티커 3만개와 반사띠 2800개를 제작, 배포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체교육이 어려운 점을 반영해 화물차 운전자를 위한 맞춤형 안전교육 영상을 제작·제공할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잠 깨우는 왕눈이’ 스티커를 개발해 전국 주요 휴게소에서 화물차·버스를 대상으로 무상 부착운동을 진행하고,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된 VMS(도로전광판) 625개소, 현수막을 활용한 졸음운전 경고문구 표출, 안전순찰 강화 등 다양한 졸음사고 예방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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