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화물공영차고지 확충 본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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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화물공영차고지 확충 본격 나서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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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부지 현장 조사 등 타당성 검토키로

부산시가 늘어나는 화물자동차 주차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화물차 공영차고지 확충에 본격 나선다.

부산시는 자치구 · 군과 부산시설공단, 물류단체에서 추천한 화물차 공영차고지 설치 가능 후보지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지난 11일 밝혔다.

앞서 시는 구 · 군과 공단, 물류단체에 화물차 공영차고지 설치 가능 대상지를 발굴해 지난달 30일까지 제출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

화물차 공영차고지 설치 가능 대상지는 화물차 300~5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규모이고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망과 연결되면서 공영차고지를 조성할 때 제기되는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곳이다.

시가 화물차 공영차고지 확충에 나선 것은 부산의 경우 전국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의 75%가 집중될 정도로 다른 특 · 광역시와 비교해 화물차 통행량이 압도적으로 많은데도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만연하고 있는 화물차 불법 주 · 박차로 인한 각종 문제점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심 도로변과 주택가 공터 등에 화물차 불법 주 · 박차로 인한 차량 소통에 지장과 교통사고 야기, 소음 · 매연으로 인한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부산화물협회, 부산개별협회 등 물류단체들은 물류 인프라 부족으로 원활한 물동량 수송에 지장을 받고 있다며 대규모 화물차 공영차고지 확충을 계속 요청하고 있다.

현재 화물차 공영차고지는 기존 2곳과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1곳에 불과하다.

2015년 12월 조성된 금정구 회동동 화물차 공영차고지는 부지 8만419㎡에 화물차 319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면과 운전자 부대시설이, 2017년 2월 조성된 노포동 화물차 공영차고지는 부지 4만3093㎡에 화물차 218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면과 운전자 부대시설이 각각 설치돼 운영 중이다.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강서구 미음동 화물차 공영차고지는 부지 4만9867㎡에 화물차 5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면과 운전자 부대시설을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구 · 군과 공단, 물류단체에서 화물차 공영차고지 설치 가능 대상지로 추천한 후보지를 대상으로 현장조사 등을 거쳐 타당성이 입증되면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올해부터는 관련제도 개선으로 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에 소요되는 사업비 전액을 시비로 충당하도록 하고 있어 관련 예산 확보에도 난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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