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반 ‘예측물류’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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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기반 ‘예측물류’ 물꼬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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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 송장 분석 리포트 공개
“택배수령 최다 지역 경기 화성”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수‧발주된 택배 송장 정보를 빅데이터로 가공해 물류 공급망의 관리 능력을 개선하고, 발생 가능한 주문량에 선제적 대응하는 ‘예측물류’가 시도되고 있다.

택배 송장에 게재된 데이터와 누적된 정보량은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추후 주문 주기를 사전에 파악하게 함으로써 의뢰인의 요청에 즉각 조치하는 필요성이 대두되면서다.

무엇보다 실시간 불특정다수로부터 생성되는 물류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사업 모델이 주목받고 있는데다, 택배 물량을 공급하는 이커머스와 홈쇼핑 등 온라인 채널 운영사가 요구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실현하는 수단으로 강조되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 예측물류에 대한 시도는,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1위인 CJ대한통운을 통해 실현 가능성이 확인됐다.

CJ대한통운이 자사 택배 송장 정보를 분석한 빅데이터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3억2000만개의 택배 상자가 CJ대한통운을 통해 처리됐고, 1인당 연간 29개 이상의 택배를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CJ대한통운 택배를 이용한 지역은 경기 화성시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화성시로 총 2369만 상자가 배송됐고, 이어 서울 강남(2114만), 경기 부천(1993만), 서울 송파(1837만), 경기 남양주(1665만), 서울 강서(1553만), 인천 서구(1466만), 서울 서초(1409만), 경기 분당(1403만), 경기 평택(1393만) 순이다.

품목별로는 식품(22%), 패션의류(20%), 생활건강(18%) 등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 품목들의 비중이 높았다.

식품군에서는 간편식의 비중이 24%로 택배 주문이 가장 많았고, 이어 냉동식품 23%, 에어프라이어 조리용 식품 물량은 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2년간 CJ대한통운을 통해 배송된 25억5000개의 택배 정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이 이뤄졌는데, 여기서 택배가 국민 일상생활의 필수서비스로 확실히 자리 잡고 있다는 점과 생활기간산업이자 사회간접자본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 할 수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사무실 많으면 택배 밀집도 비례 상승하는가 하면, 소비자의 가치관, 관심사, 선호도가 택배에 투영되는 등 택배가 실생활의 변화 이끄는 요소임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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