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정비업계 경영난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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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정비업계 경영난 극심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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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산지역 정비업계가 경기 불황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날로 치솟는 고유가의 여파에 따른 작업물량 격감과 페인트 등 각종 재료비의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정비업계의 경영적 어려움은 국제 유가의 상승추세나 국내·외 경제적 여건을 고려할 때 개선여지가 불투명해 보험정비수가 현실화 등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9일 부산정비업계에 따르면, 경기 불황의 장기화와 고유가, 무등록 정비업소 난립 등으로 299개 전체 정비업체 중 경제적 여건이 하위권에 속한 20∼30% 정도의 업체들은 종사원 임금을 정상적으로 제때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정비업체 중 S·F사 등 일부 업체들은 가중된 경영난을 견디다 못해 부도나 부도상태에 직면해 해당 업체 종사원들의 고용불안 등을 야기시키고 있다.
또 올 1분기 3개사가 경영난 등으로 폐업했으며, 7개사는 양도·양수로 대표가 바뀌었다.
정비업계가 경영난에 봉착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 도장작업에 필수 재료인 페인트 등 각종 재료비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15∼20% 정도 올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정비업계가 이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험정비수가는 지난 2006년 일부 조정된 후 지난해에 이어 올들어 현재까지 조정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비업계는 차량의 성능향상 등으로 노후차 정비료보다 사고차 수리비가 주 수입원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비수가가 조정되지 않으면 업계의 경영난 해소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관련단체 관계자는 “정비업체들이 불황에 따른 작업량 자연 감소에다 올들어 고유가로 차량의 가동률 저하로 작업량이 더욱 줄어들어 대부분 영세한 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해 있다”며, “정비업체들이 적정 수입으로 본연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보험 정비수가 현실화가 절실한 만큼 정부는 물론 손보업계도 상생의 입장에서 정비수가 조정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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