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시장 도전장 내 민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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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시장 도전장 내 민 ‘포스코’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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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 포스코GSP’ 통합물류 법인 연내 출범
‘AI-물류로봇’ 기반 무인 자동화 플랫폼 구축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대형 화주기업인 포스코가 물류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물류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달 들어 포스코 그룹 내 물류 업무를 총괄하는 통합법인 ‘(가칭) 포스코 GSP(Global Smart Platform)’을 연내 출범하기로 하고, 물류시장 진출을 예고하면서다.

포스코에 따르면 새 물류 통합법인은 포스코와 그룹사 운송 물량의 통합계약과 운영관리를 담당하고, 물류 파트너사들의 스마트·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물류 효율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회사는 철강 원료 구매를 비롯한 국내외 제품 판매와 관련된 각종 화물운송 계약이 포스코 내부의 여러 부서에 분산돼 있는 점을 언급, “포스코인터내셔널, SNNC, 포스코강판 등 계열사별 물류 기능의 분산에 따른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해 내려진 조치”라며 추진 배경을 제시했다.

포스코 전체 물류 업무가 신설 법인으로 분장되는데, 여기서는 계열사 및 부서별 물류 업무를 하나의 창구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포스포의 물류 경쟁력 강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원료와 제품의 수송계획 수립, 운송 계약 등의 물류 서비스 통합과 함께 인공지능AI와 무인 자동화 물류로봇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 플랫폼으로 설계된다.

회사 관계자는 “계열사를 포함한 지난해 포스코의 물동량은 1억6000만t에 물류비는 3조원에 달하지만, 물류 업무가 회사별, 기능별로 분산돼 있어 판매와 조달 등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부가가치 생산의 부재와 전문성 결여 등이 지적된 바 있다”면서 “이번 통합 법인에서 추진되는 스마트 물류 작업은 현재 중소 협력사에 이전 중인 포스코 스마트공장 기술과 함께 연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친환경 물류 인프라 조성 사업도 병행된다.

국내 해운·조선사들과 협업 아래 ▲선박 탈황 설비 장착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도입 지원 ▲항만 설비 전기동력 전환 지원 ▲친환경 운송 차량 운영 지원 등이 추진된다.

이행과제로 화물차주 대상으로 운송 직거래 계약을 도입해 화물차주가 직접 입찰에 참여 가능케 하고, 화물운송 및 운송료 정산까지 가능한 모바일 플랫폼 구축 사업이 계획돼 있다.

앞서 포항과 광양제철소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육상운송에 직접 참여할 의향이 있는 개인 화물차주 모집된 바 있는가 하면, 다음달 시범운영되는 화물차주 직거래 운송에 대한 계약 관리는 향후 ‘(가칭) 포스코 GSP’가 전담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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