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좌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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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좌초 위기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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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예타 문턱 못 넘어...영도 봉래산 터널사업은 통과

서부산권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이 좌초 위기에 빠졌다.

부산시는 지난 21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최종 회의에서 부산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이 AHP(종합) 평가에서 예타 문턱을 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있었던 경제성(BC) 분석에서도 0.85로 나와 예타 통과기준(1.0 이상)을 밑돌았다.

경제성 분석에서 낙제점을 받았지만, AHP 평가에서 기준을 넘어섰다면 예타를 통과할 수 있었지만, 근소한 차이로 예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예타 1차 점검 회의에서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건설비와 운영비를 줄이는 방안을 제출했지만, 예타를 통과하지 못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시는 빠르게 교통 수요가 늘어나는 강서지역 주민의 대중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하단~녹산선 사업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 이른 시일 내에 예타를 재신청할 예정이다.

개정된 예타 운용지침에 따라 특수평가를 통한 가점 적용과 사업계획 일부를 바꿀 계획이다.

시는 올 하반기 중 예타와 하단~녹산선 건설사업 기본계획 용역을 동시에 추진, 당초 계획대로 2028년 준공할 예정이다.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은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에서 명지주거단지를 거쳐 녹산공단까지 총연장 14.4㎞ 구간의 전철 노선(정거장 13개소)과 차량기지 등을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국비와 시비 1조754억이다.

반면 영도구 봉래교차로~동삼혁신도시 간 도로건설 사업은 예타를 통과했다.

봉래동 봉래교차로에서 영도구 중앙의 봉래산을 터널(2.78㎞)로 통과해 반대측 동삼동 해경교차로 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연장 3.1㎞이며 총사업비는 207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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