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차 사고 사망자 1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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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 사고 사망자 13% 증가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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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월 코로나로 배달 늘면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8.4%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우려로 배달 서비스가 늘면서 올해 1∼4월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올해 1∼4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950명으로, 작년 동기(1천37명)보다 8.4%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사망자 유형별로 살펴보면 보행자는 413명에서 357명으로 13.6%, 만 65세 이상 고령자는 476명에서 390명으로 18.1%, 만 13세 미만 어린이는 8명에서 6명으로 25%, 음주운전은 99명에서 98명으로 1% 감소했다.
반면 이륜차는 131명에서 148명으로 13%, 고속도로는 56명에서 59명으로 5.4% 증가했다.
해마다 큰 폭으로 감소해왔던 음주운전 사망자의 감소율이 낮아졌고, 이륜차와 고속도로 사망자는 증가했다.
음주운전 사망자의 감소율이 낮아진 것은 경찰이 코로나19 전파 우려로 한동안 일제 검문식 음주 단속을 중단했던 여파로 풀이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륜차 사망자 증가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배달 서비스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1∼4월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도 605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5715건)보다 5.9% 늘었다.
경찰청은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서는 계속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1∼4월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58.3%↓), 인천(50.0%↓), 제주(31.0%↓), 대구(27.8%↓), 경북(23.5%↓) 등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광주(100.0%↑), 울산(16.7%↑), 경남(11.1%↑), 충남·대전(9.5%↑), 부산(8.6%↑) 등은 늘었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이 늘어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관계 부처 합동 점검을 시행하고 교통안전을 더 강화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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