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업계 전국 최초 헤파급 공기정화 방역필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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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내버스업계 전국 최초 헤파급 공기정화 방역필터 설치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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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저상버스 1900대 이미 설치 완료
나머지 600여대는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부산 윤영근 기자] 부산 시내버스에 전국 최초로 비말, 에어로졸, 미세먼지를 거의 완벽히 제거하는 헤파급 공기정화 방역필터가 설치되고 있다.

부산버스조합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2511대의 전 시내버스에 전국 최초로 비말, 에어로졸, 미세먼지를 98% 제거할 수 있는 ‘헤파급 공기정화 방역필터 설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헤파급 공기정화 방역필터 설치 사업으로 일반버스, 저상버스 1900대는 이미 설치를 완료했고, 나머지 좌석버스, 전기버스, 수소버스 600여대는 오는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하절기를 맞아 에어컨 가동 중 확산되는 비말을 방지하고자 전 차량 에어컨 고압 살균 세척에 이어 비말, 에어로졸, 미세먼지 등 0.3㎛ 이상 다양한 입자상 물질 98.64%를 제거하는 헤파(High-Efficiency Particulate-Air)급 공기정화 방역필터를 설치하는 것이다.

비말은 대화·기침 등을 할 때 배출되는 작은 침방울이 중력으로 2m 이상 퍼지기 어려우나, 에어컨을 통한 확산 가능성이 있으며, 에어로졸은 기체 중에 매우 미세한 액체나 고체 입자들이 분산돼 있는 부유물로 감염이 우려된다.

기상청에서는 올 여름 부산지역 날씨가 지난해보다 무덥고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평년의 2배 이상 많을 것이라고 예보한 가운데, 지난 8일부터 초·중·고 전 학년의 등교수업에 이어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부산의 유명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사전적 생활방역 조치의 하나로 헤파급 공기정화 방역필터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조합은 설명했다.

조합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는 차원에서 5800여 시내버스 운전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후 운전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또 매일 차량 내 좌석과 손잡이, 안전봉, 하차벨 등 승객의 손이 닿는 부분과 바닥, 창문까지 살균 소독하고 있으며 승객들이 하차 시 사용할 수 있도록 손소독제도 항시 비치하고 있다.

매일 차내 소독, 에어컨 고압 살균 세척에 이어 이번 헤파급 공기정화 방역필터 설치 사업으로 시내버스의 ‘생활 방역 3종 세트’가 완비된 셈이다.

성현도 이사장은 “이번 헤파급 공기정화 방역필터 설치 사업으로 비말, 에어로졸, 미세먼지로부터 부산 시민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게 됨은 물론 안심하고 시내버스를 이용해도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안심버스 만들기‘ 인프라 구축에 조합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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