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보험사기 대책협의체' 가동
상태바
'렌터카 보험사기 대책협의체' 가동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0.0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렌터카공제조합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 생계형 사기 많아”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 사고 이전 교통사고가 아닌 다른 이유로 골절이 있던 A씨는 보험에 대한 지식이 있는 지인과 공모해 렌터카를 빌린 후 렌터카 사고로 인해 골절이 있었던 것처럼 보험사고를 가공했으나 지연 접수 건으로 의심돼 사고조사가 진행되던 도중 범죄 사실을 실토했다. 
#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에서는 렌터카를 이용해 청부살인 의뢰하는 등 렌터카로 보험사기를 공모하는 유해사이트를 발견하고 폐쇄조치를 했다.  

전국렌터카공제조합이 최근 급속히 늘어나는 렌터카 보험사기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 위해 ‘보험사기 방지 대책 협의체’를 지난 26일 발족했다. 
렌터카공제조합은 올해 하반기에 보험사기특별조사팀(SIU) 인원을 충원하고, 내년 5월까지 1년간 보험사기 방지 대책 협의체를 운영할 예정이다. 
허연 중앙대학교 교수는 “사후 적발도 중요하지만 선제적 예방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선량한 렌터카 서비스 이용자들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렌터카 보험사기 예방 및 홍보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렌터카공제조합은 렌터카 업계가 최근 급증하는 렌터카 보험 사기로 인해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영업활동을 하기 어려워 일반 소비자들까지 불편을 겪는 등 렌터카 사업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렌터카공제조합에 따르면, 올해 1~5월 적발한 렌터카 보험사기는 524건으로 전년도 하반기 406건에 비해 30% 증가했다. 전년도 상반기에 발생한 339건과 비교해도 54%나 증가한 수치이다. 
렌터카공제조합은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가 최근 급증한 렌터카 보험사기의 제 1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적발된 사례들이 대부분 생계형 범죄로 보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또 렌터카를 통한 보험사기에 접근이 쉽다는 점이 젊은 세대들이 쉽고 빠르게 소통할 수 있는 SNS로 입소문이 퍼져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진 것도 렌터카 보험사기 급증의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해 20대들이 텔레그램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ㄷㅋ(뒷쿵 : 고의충돌 보험사기)를 공모하는 사례가 다수 적발돼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장동철 렌터카공제조합 상무이사는 “렌터카는 접근이 쉽고, 사고 발생 시 불이익도 없어 보험사기 범죄에 20대들이 쉽게 유인될 가능성이 높다. 사회의 출발선에 있는 그들의 범죄 행위가 적발되고 처벌된다는 것은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