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수 승무원보다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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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수 승무원보다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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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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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관광 입국자 6111명…입국 승무원의 절반도 안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해 입국 승무원보다도 적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대유행(팬데믹)으로 입국 시 2주 격리 조치가 취해지고 있어 국경을 넘나드는 관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 달에 수십만명에 달하던 중국 관광객은 지난 5월 한달 간 200명이 되지 않고 일본 관광객도 100명 이하로 떨어졌다. 최근 김해공항과 제주공항의 경우 외국인 입국자가 한명도 없는 실정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5월 인천공항 등 공항·항구를 통해 국내에 들어온 인원은 3만861명이며 이 중 관광객은 6111명이다.

나머지는 사업 목적 435명, 공무 목적 253명, 유학·연수 2192명, 기타 2만1870명이었다. 기타에는 항공기·선박의 승무원이 포함돼 있는데 1만2864명이다. 국내 입국자 중 외국인 관광객이 항공기·선박 승무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이다. 이런 역전 현상은 4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만 해도 외국인 관광객은 103만명으로 입국 승무원(7만9천명)과 비교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3월 외국인 관광객이 3만1497명으로 줄어 입국 승무원(1만6785명)의 두배 수준을 보이더니 4월에는 역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국경을 넘는 관광이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했고, 국경을 넘나들 경우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정부도 외국인의 국내 입국 시 2주일 격리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려면 2주 격리 조치를 감수해야 하고 국가에 따라 돌아가서도 2주 격리 조치를 받을 수도 있다.

사실상 한번 여행을 위해 양국을 오가며 한 달간 격리되는 것이다. 또 각국과 항공 노선 운항도 상당 부분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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