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2억원 현대글로비스가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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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2억원 현대글로비스가 따냈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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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완성차 해상운송 장기계약
3년 후 2년 연장 조건

 

현대글로비스가 폭스바겐그룹 완성차를 해상운송하는 장기계약을 따냈다. 현대차그룹 외 물량 중 최대 규모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등 폭스바겐그룹 내 승용 브랜드 완성차를 2024년까지 해상운송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완성차 수출물량을 전량 확보했으며 총 계약금액은 5182억원이다. 3년 후 2년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다.

계약 상대방은 폭스바겐 그룹 완성차 브랜드 12개의 물류를 담당하는 자회사 '폭스바겐 콘제른로기스틱'이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글로비스는 월 10회에 걸쳐 폭스바겐그룹 승용차를 독일 브레머하펜항과 영국 사우샘프턴항에서 중국 상하이 등으로 운송한다. 현대글로비스는 2008년 자동차운반선 사업에 진출한 이래 현대차그룹이 아닌 비계열 완성차 업체와 맺은 계약 중 역대 최대 물량이라고 말했다. 단, 규모는 협의에 따라 비공개라고 덧붙였다. 현대글로비스는 그동안 한국에서 유럽으로 완성차를 수출한 뒤 돌아오는 선박에 실을 화물 유치에 힘을 쏟아왔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극동→미주→유럽→극동으로 연결되는 세계 완성차 핵심항로 물동량을 모두 안정적으로 확보해서 빈 배로 운항하는 구간을 최소화하게 됐다고 현대글로비스는 설명했다. 이는 물류비 절감으로 이어져서 앞으로 신규 화주와 계약할 때 유리한 조건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통상 운송계약이 2년 안팎 단기인데 5년 장기계약을 맺은 것은 서로 신뢰가 바탕이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완성차 해상운송에서 비계열사 매출 비중이 2016년 40%에서 2018년 44%로 늘었고 작년에 53%로 확대되며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작년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 매출이 2조510억원이었으니 비계열 기업에서 받은 운임만 1조원에 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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