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사업자 고용안정지원금 신청 대행 성공적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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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사업자 고용안정지원금 신청 대행 성공적으로 마무리”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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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개인택시조합, 1만2000여 조합원 경영 안정 기여
카드매출액 자료 소득 감소 기준 충족하지 못한 조합원도 구제

 

[부산] 부산개인택시조합의 발 빠른 대응이 코로나19 여파로 택시 승객이 현저히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의 경영 안정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개인택시조합은 고용노동부가 특수형태근로자(특고), 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 무급휴직근로자를 지원하는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을 조합원들이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대행해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일 특고, 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 무급휴직근로자의 생계안정을 위한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지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지급 대상자로 선정되면 1인당 150만원(올 3~5월 소득·매출 감소에 대해 월 5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 지원금을 지원받으려면 영세 자영업자 등은 고용보험 미가입자로, 올해 3~4월 소득이나 매출이 비교 대상기간(지난해 12월 등)보다 25% 이상 감소한 사실이 입증돼야 한다. 문제는 개인택시사업자의 경우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가 많아 객관적인 매출 감소 여부를 증빙할 수 있는 근거 자료 제출이 어렵다는 점이었다.

이에 조합은 전 임·직원을 동원해 조합 강당<사진>에서 VAN사의 카드매출 내역을 근거로 매출이 감소한 근거 자료를 확보, 1만2000여 조합원에 대한 고용안정지원금을 온라인으로 일괄 신청해 이들이 제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임·직원들은 고유의 주어진 업무에다 지원금 업무까지 추가돼 제때 퇴근을 하지 못하고 밤 늦은 시간까지 근무하기도 했다. 특히 카드매출액(VAN사) 자료가 소득 감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1000여명의 조합원에 대해서는 조합 직영 LPG충전소(4곳) 등에서 택시 미터기의 요금 자료 추출 작업을 병행해 이들 중 절반 이상을 구제했다.

이들 개인택시사업자가 받은 지원금 규모가 8억원에 달한다. 앞서 조합은 지난 4월 부산시가 코로나19 여파로 고사 직전인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살리기 위해 1인당 100만원씩 현금을 지원하는 ‘긴급 민생지원금’ 지원 때도 관련 업무를 대행해 조합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었다.

이 같은 지원금 관련 업무를 조합에서 대행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매머드급 조합회관과 직영 LPG충전소 운영 등 탄탄한 인프라에다 집행부의 뛰어난 리드십이 뒷받침됐다는 평가다.

김호덕 이사장은 “고령 등으로 고용안정지원금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조합원들을 위해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코로나19로 택시 승객이 감소해 피해를 입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이번 고용안정지원금 적기 지원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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