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계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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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계도 강화"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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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버스사업자 대대적인 특별대책 나서
‘앱 신고제’ 도입, 캠페인 등 갈등 예방 유도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시가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한 다툼과 운수종사자에 대한 폭언·폭행 사고가 지속됨에 따라 시민 간 갈등을 예방하고 마스크 착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강력한 특별대책을 시작한다.

먼저 시는 지하철의 경우 지하철 내 마스크 미착용 승객을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시민 신고제’를 새롭게 도입한다. 내달 3일부터 ‘또타지하철’ 앱에 신고기능을 추가, 지하철 내에서 마스크 미착용 승객을 발견한 경우 앱으로 바로 신고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미착용 승객을 신고하면 위치정보 확인 후 지하철 보안관이 열차에 탑승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등 신속 조치한다. 지하철 보안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지하철 보안관을 폭행하는 경우 과태료 부과 등을 통해 선처 없이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마스크 미착용 시 지하철·버스 탑승 제한”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대대적인 캠페인도 병행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환승역과 주요 버스정류장 등에서 홍보활동을 벌이고, 지하철 역사·열차, 버스TV, 버스정류소BIT 등 영상매체를 통해 ‘마스크 의무착용’ 홍보·안내를 확대 송출한다.

이번 특별대책은 크게 ▲지하철 내 마스크 미착용자 신고제 도입 ▲지하철·버스 집중 캠페인을 통한 시민문화 확산, 두 가지로 추진된다. 캠페인은 출근 승객을 대상으로 역별 게이트 앞에서 아침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버스에서도 오는 8월24일까지 매주 월요일 출근시간대에 버스 내 마스크 착용 의무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서울시와 버스조합, 65개 시내버스 회사 및 139개 마을버스 회사 등에서 약 2400명(연 인원) 참여하며,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버스정류소 87개 지점에서 집중 캠페인을 전개한다.

아울러,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버스TV 및 버스정류소 BIT 홍보 등을 강화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승객 불안을 줄이기 위해 법질서에 따라 엄격하게 조치할 것”이라며 “시민 건강 보호와 안전한 대중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시민 신고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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