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가 늘어나 교통사고 증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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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휴가 늘어나 교통사고 증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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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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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3~8% 늘듯...어린이 피해 특히 주의”

 

[교통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휴가가 늘면서 휴가철 자동차 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운전자들이 특히 주의해야 한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휴가철(7월 15일∼8월 15일) 하루 평균 자동차 사고는 1만1605건으로 나머지 기간보다 4.5%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자동차 사고 피해자 수는 5천78명으로 나머지 기간보다 4.3%가 많다. 휴가철 수도권의 하루 평균 자동차 사고는 평소보다 1.7% 늘지만 피해자는 0.1% 감소했다. 비수도권 지역은 사고 건수가 6.6% 늘고 피해자 수는 8.1% 많아졌다.

보험개발원은 "휴가철에는 지방까지 장거리 운행이 늘어나며 평소보다 교통사고가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휴가철 자동차 사고 증가는 연령대에 따리 편차를 보이는데, 평소 운전 경험이 없는 10대 운전자의 하루 평균 사고가 19.6%나 증가했다. 또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사고도 6.0% 늘어 장거리 운전에 따라 상대적으로 더 많은 사고를 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가족 단위 이동이 많아지면서 20세 미만이 유독 많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철에는 10세 미만 차 사고 피해자가 평소보다 27.6%나 늘고, 10대 피해자도 22.3% 증가했다. 보험개발원은 올해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져 휴가철 교통사고가 과거 휴가철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우려했다.

휴가지가 많은 강원도와 부산·경남의 지난달 21일까지 교통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견줘 각각 3.6%와 8.1% 늘었다. 보험개발원이 지난달 21일까지 고속도로와 도착지 교통량을 바탕으로 2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교통량을 예측하고, 교통량과 사고 발생량 사이 상관관계를 바탕으로 도출한 예상 자동차 사고 발생량은 작년(31만4667건)보다 7.7% 늘어난 33만9000여건이다. 보수적인 가정을 적용한 경우에도 작년보다 5.4%가량 자동차 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휴가철 자동차 사고를 막으려면 익숙하지 않은 휴가 지역 도로·교통상황에 충분히 대비해야 하며 운전 경험이 부족한 저연령 운전자는 장거리 운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보험개발원은 조언했다. 무더위에는 사고 발생률이 높아지므로 졸음운전이나 집중력 저하를 막기 위해 운전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한 운전자에게 부담이 집중되지 않도록 출발하기 전에 자동차보험의 단기운전자확대(임시 운전자) 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뒷좌석 자녀 등도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히며, 만 6세 미만 영유아는 카시트를 장착한 후 안전벨트를 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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