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5% '마이너스 성장' CJ대한통운 대외사업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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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 '마이너스 성장' CJ대한통운 대외사업 ‘휘청’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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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1위 CJ대한통운, 글로벌 실적 ‘폭락’
“코로나19 이슈, 하반기 실적 증감 좌우”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1위인 CJ대한통운의 대외사업 실적이 폭락했다.

이전연도에 이어 택배는 250%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며 성장세를 잇고 있는 반면,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글로벌’ 부문과 항만하역 사업이 포함된 ‘CL’, ‘건설’ 사업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해당 3개 사업의 올 상반기 실적을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동시에 폭락했는데, 코로나19 이슈가 지구촌으로 전체로 확산된데 따른 악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성적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됐다.

금년도 상반기 연결기준 CJ대한통운의 매출은 5조1654억원, 영업이익은 142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총 매출은 4%, 영업이익은 21.3% 증가한 수치이나, 비대면 거래 확산으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택배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의 성장을 견인한 택배 실적을 보면,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1조1842억원에서 올 상반기 1조5077억원으로 27.3% 늘었으며, 동기간 영업이익은 232억원에서 258.2% 증가한 831억원이 발생했다.

실적 폭락세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된 글로벌 사업은, 매출 -2.1%, 영업이익 -95.5%을 기록했다. 

CL사업부 역시 매출, 영업이익 모두 -6.54%, -5.2%로 적자가 발생했고, 건설사업 부문에서는 1.7%, -55.4%로 집계됐다.

3개 부문의 하반기 전망도 불투명 하다.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 인도, 동남아 지역이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롭지 않은데다, CJ대한통운이 지난 2015년부터 155개 도시(동남아, 미주, 중국 등)에서 공들이고 있는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증축‧연동 사업이 코로나19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할 것으로 진단되면서다.

다만, 8월 현재 중국, 미국 등지에서 논의 중인 서비스 재가동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역에서 영업 정상화에 대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글로벌 부문에서 실적개선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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