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째 접어든 수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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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째 접어든 수출 하락세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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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기준 ‘수출물량지수 -0.7%’ ‘수출금액지수 -8.6%’
코로나19 악재 하반기 반등 불투명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인 수출입 교역에 적신호가 켜졌다.

코로나19와 자연재해, 소비침체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외화벌이가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코로나19가 유입된 지난 3월을 시작으로 넉달째 수출물량과 통화거래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하계휴가와 8.15 광복절 연휴를 기점으로 재확산 중인 코로나19로 인해 하반기에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진단이 내려졌다.

무엇보다 수출입 무역 실적의 반등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관측됐다.

8월26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00.60’으로 이전연도 동월대비 8.6% 하락했고 최근 5개월 동안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낙폭한 품목에는 석탄‧석유가 -42.8%로 직격탄을 맞았고, 중소 산업계의 주력 수출품인 기계‧장비(-15.3%)와 운송장비(-11.1%) 역시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수출물량지수는 ‘112.86’으로 0.7% 줄었고, 수입금액지수 또한 ‘107.21’로 11.1%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소폭 상승했는데, 이는 반도체 설비투자와 친환경차 판매에 따른 배터리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관련 제조용 기계와 전지 수입이 늘었다는 게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한편, 하반기 반등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관측됐다.

수출물량지수의 등락률은 전월대비 -1.6% 축소되는 등 간극이 줄고는 있으나, 코로나19 종식 여부가 불투명한데서 비롯된 경기 회복세가 제약을 받고 있고, 사회활동에도 제약이 뒤따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봉쇄조치를 완화한 일부 국가로의 수출이 재개되고 있으나, 지구촌 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수출무역지수의 하반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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