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수출 상승세 꺾였다…상반기 2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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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수출 상승세 꺾였다…상반기 28% 감소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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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4월 바닥 찍고 회복 전망”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지난해 대외악재에도 안정적 상향 곡선을 그리던 중고차 수출이 코로나19 장기화에 주춤하고 있다. 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항인 인천항의 올해 상반기 중고차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코로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코로나 초기에도 현상 유지를 해오던 중고차 수출은 4월을 변곡점으로 위기 신호가 감지됐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1∼6월 인천항을 통해 수출한 중고차 물량은 총 14만1151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7.8% 줄었다. 월별로는 1월 2만7000대, 2월 3만3000대, 3월 2만9000대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지만 4월 1만3천대로 급감한 뒤 5월 1만7000대, 6월 2만2000대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항의 중고차 최대 수출지역인 중동 국가들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차질을 빚었던 은행과 공공기관 운영이 정상화하면서 인천항에 장기간 정박해 있던 자동차 운반선들도 속속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올해 5월부터 인천항 크루즈 전용부두에 임시 계류하던 6만t급 ‘모닝 세실’호를 비롯해 인천항과 주변 해역에 장기간 머물던 자동차 운반선 4척이 6월부터 다시 운항을 시작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올해 상반기 수출하지 못한 중고차 물량 선적이 이달부터 본격화함에 따라 하반기에는 수출 실적이 상당 부분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중고차 수출 물량의 90%가량을 처리하는 인천항은 지난해 총 41만9000대를 수출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남항 역무선 배후부지 39만6000㎡에 2025년까지 전문 중고차 수출단지인 ‘스마트 오토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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