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첫 수소 트램형 도시철도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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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첫 수소 트램형 도시철도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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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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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승인...부산·양산·울산 연결 광역철도도 본격 추진

 

[교통신문] [울산] 울산시는 울산형 스마트 뉴딜 대표 사업인 도시철도망(트램·사진 구상도) 구축 계획이 1일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을 받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부산과 양산을 연결하는 동남권 광역철도 구축 사업도 내실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준비해 온 울산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은 지난해 6월 계획안을 발표하고 그해 10월 국토부에 사업 승인을 신청한 지 10개월 만에 전문 연구기관과 중앙 관계기관 협의, 도시교통정책 실무위원회, 국가교통 위원회 심의 등 4단계 절차를 모두 통과했다.

국내 첫 수소 트램으로 추진하는 울산 도시철도망은 총 4개 노선 48.25km 길이로 구축되며, 사업비 1조3316억원이 투입된다. 1노선 태화강역부터 신복로터리, 2노선 송정역에서 야음사거리 구간은 2024년 착공해 2027년 개통된다.

3노선 효문 행정복지센터에서 대왕암, 4노선 신복로터리에서 복산성당 노선은 2028년 이후 추진한다. 시는 1, 2노선에 대해 지난달 14일 국토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고, 예타 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기다리고 있다. 시는 경제성 평가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방 성장과 균형 발전이라는 시각 등을 고려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전국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에 트램이 도입되면, 도시 경쟁력은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며 "원활한 이동을 도울 뿐 아니라 지역 상권 회복과 관광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이른 시일에 도시철도를 건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광역철도 사업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울산권 광역철도 확충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울산∼양산, 울산∼부산 2개 노선을 종합 검토했다. 그 결과 KTX 울산역을 경유하는 울산∼양산 노선 경제성(B/C)은 0.96으로, 양산 웅상지역을 경유하는 울산∼부산 노선 경제성(B/C)은 0.76으로 분석됐다.

시는 비수도권 광역철도 사업은 수도권과 비교하면 이용 수요와 경제성 측면 모두 부족하게 측정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 간 긴밀히 협력해 지역 균형 발전 등의 대응 논리를 마련하면서 2개 노선을 모두 건의,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전체 사업 구간 중 도시 내부인 신복로터리와 KTX울산역 구간은 주변 광역권과 도심 간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구간으로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동남권 광역교통 실무협의회를 구축하는 등 지방자치단체 간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해당 지역 국회의원 등과도 협업하기로 했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울산·부산·경남이 1시간 이내 생활권으로 묶여 동남권 메가시티가 조성될 것으로 본다. 또 활발한 인적·물적 교류로 지역 개발을 획기적으로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이들 사업의 지역 업체 참여 비율을 현재의 40%에서 49%까지로 올리고, 공사 구간도 적절히 분할해 많은 지역 업체를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럴 경우 1만363명의 고용유발 효과, 2조506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울산 도시철도 우선 추진 노선 건설을 시작으로 광역철도 구축도 함께 연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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