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택시조합 차기 이사장 선거 관심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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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택시조합 차기 이사장 선거 관심 고조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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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산택시조합 차기 이사장에 대한 택시업계의 관심도가 갑자기 높아지고 있다.
이사장 ‘사퇴파문’이 일단락되면서 업계의 관심사가 자연스럽게 차기 이사장 선출 등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법인택시업계는 최근 조합 이사장 ‘사퇴파문’의 배경 등에 대한 분석과 함께 차기 이사장 후보군의 하마평이 무성히 나돌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앞서 택시조합은 지난 16일 긴급 조합원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 박진호 이사장을 중심으로 단합해 택시요금 현실화 등 당면한 현안 과제들에 슬기롭게 대처해 업계가 겪고 있는 심각한 경영적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현 이사장에게 한번 더 힘을 실어주면서 현안과제 타개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사퇴파문의 발단은 택시요금 인상을 심의·확정할 부산시 물가대책위원회 개최를 2일 앞둔 지난 10일 물가대책위 개최가 연기된데 대해 이사장이 책임론을 제기하며 사임을 표명하면서 시작됐다.
사임을 밝힌 이사장이 개인 소품까지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자 업계에 파문이 증폭했다.
사임을 받아들이면 안된다는 그룹과 여론의 추이를 관찰하며 관망하는 그룹, 사임을 기정사실화하면서 후임자를 거론하는 그룹 등으로 나눠 의견이 분분했다.
현 이사장은 지난해 7월 전임 이사장의 사임에 따른 보선을 통해 선출됨으로써 임기는 오는 연말까지이다.
택시업계 원로 또는 중진 등은 업계는 물론 고유가 파동 등으로 국가적 위기에 직면한 현실여건과 남은 임기, 당면과제 등을 고려할 때 박 이사장을 중심으로 단합이 불가피함을 들어 주변을 설득한 것이 이번 파문의 조기 ‘진화’에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이사장도 간담회에서 “물가대책위 개최 연기에 따른 책임감과 조기 개최를 압박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한 뒤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사태파문은 일단락됐지만 차기 이사장에 대한 때이른 관심 고조와 업계 화합·단합의 걸림돌 작용 등으로 집행부 운신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를 낳고 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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