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팔룡터널 통행량 여전히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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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팔룡터널 통행량 여전히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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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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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2년에 하루 통행량 예측치 30%대 불과

[교통신문] [경남] 경남 창원시 의창구와 마산회원구를 직접 연결하는 민자도로인 팔룡터널이 개통 2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통행량이 예측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팔용터널은 2018년 10월 28일 개통했다.  창원시에 따르면 민간사업자가 개통 3년 차인 2020년 예측한 팔룡터널 통행량은 하루 3만6천대다. 그러나 올해 하루 평균 통행량은 1만2천대 수준에 불과하다.

예측 통행량의 30%를 겨우 넘겼다. 주말에는 하루 평균 8000∼9000대로 더 떨어진다. 개통 첫해인 2018년과 2019년에도 통행량이 예측에 크게 못 미쳤다.

창원시는 올해 코로나19로 사회적 이동이 줄었고 터널 인근 창원NC파크 마산구장에서 치러지는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홈경기가 대부분 무관중으로 치러지면서 차량 통행이 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통행량이 저조해 이익을 내지 못하면서 팔용터널 운영사는 금융권에서 조달한 사업비 이자를 낮추는 재구조화를 추진 중이다.

팔용터널은 팔용산을 관통하는 구간(2.7㎞)과 접속도로를 포함해 길이 3.97㎞다. 팔용산을 관통해 마산회원구 양덕동 양덕교차로와 의창구 팔용동 평산 교차로를 잇는다.

터널 개통으로 양덕동∼팔용동 차량 운행 시간이 14∼15분에서 절반 이상 크게 줄었다. 8개 건설사가 1394억원을 들여 수익형 민자사업(BTO·Build-Transfer-Operate)으로 터널을 뚫었다. 민자사업이어서 통과 때 통행료를 내야 한다.

다만, 교통량이 예상에 미치지 못해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적자분을 지자체가 부담하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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