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가격 2000원 인하…‘수소 대중화’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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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가격 2000원 인하…‘수소 대중화’ 드라이브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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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비 절감 ㎏당 7000원→5000원

민‧관 ‘수소차용 수소 유통’ 발전 협약

‘하이넷 수소출하센터’ 착공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내년 상반기에는 지금보다 20% 가량 절감된 가격으로 수소 충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충전소의 수소 잔량, 튜브트레일러 운영현황, 일일 수소 출하량 등 단계별 과정에서 생산 정보를 하나의 네트워크망에서 통합 관리하고, 해당 데이터에 운영 알고리즘을 적용한 수소 유통 시스템 구축 작업이 본 궤도에 진입하면서다.

도출된 계획안에 따르면, 수소가 유통되면 물류비 절감으로 인해 현재 ㎏당 7000원의 수소 충전단가가 5000원 대로 인하된다.

지난 12일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제철, 하이넷, SPG수소, 한국가스공사, 현대차 등은 수소차용 수소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수소 공급 출하센터’ 증설을 시작으로 공급 체계 안정화 및 인프라 구축을 골자로 한 유통 활성화 등을 통해 수소 대중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제철소에서 생산된 수소를 수도권과 충청권에 위치한 하이넷 수소충전소에 실어 나르는 역할을 맡게 된다.

여기에는 수소 전용 이송 특수 차량인 ‘튜브트레일러’가 투입되는데, 이는 발차 1회 최대 340㎏ 운송이 가능한 차량으로 투입 규모는 등 세부이행 방안은 추후 논의‧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수소 운송 관련 통합 시스템이 없어 수소 생산과 운송, 소비 각 단계의 정보 불일치에 의한 공급 불안정과 불필요한 운송비용가 발생되면서 수소 에너지에 대한 접근성이 낮았다.

이를 반영해 현대글로비스는 자체 개발 중인 ‘수소 공급망 관리 최적화 플랫폼’을 이용해 수송 공급 체계를 개선, 소비자 만족도를 향상시킴과 동시에 수소 물류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실시간 데이터를 이용해 적재적소에 수소 공급 및 물류 효율화를 이끌어 수소 생태계 조성에 일조할 계획임을 강조, 물류비 절감으로 수소 충전단가는 현재 대비 20% 인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소 에너지의 안전성 개선 작업도 병행된다.

수소의 체계적인 관리뿐만 아니라, 안전관리 시스템을 통해 차량위치, 급가속, 긴급상황 발생 여부 등을 실시간 관제하고 운행 중인 모든 차량에 통합단말기를 설치해 위험 발생 요인을 사전 차단하는 안전관리도 실시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수소 에너지 운송차량은, 충남 당진에서 150㎞ 반경 내 충전소를 대상으로 수소 공급망을 조성한 뒤, 해당 모델을 권역별로 확대‧적용해 수소 물류 서비스의 전국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액화수소 도입을 위해 특수 선박의 건조, 인수 등의 투자를 단행해 호주 등 해외에서 액화수소를 반입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현대제철은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폐열과 부생가스를 이용하는 친환경적인 수소 생산능력을 연간 3500t에서 3만7200t으로 10배 이상 확충하기로 했으며, 제철소를 포함한 주요 사업장 내 대규모 중장비, 수송용 트럭, 업무용 차량, 사업파트너사와의 거래에 사용되는 다양한 수송 차량 등을 수소전기차(FCEV)로 전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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