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국토교통부는 '철도용품 국제인증 취득 지원사업'을 통해 올해 총 3건의 국내 유망 철도기술이 국제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국내 철도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18년부터 시작한 국제인증 취득 지원사업이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국토부는 그동안 지원사업을 통해 국제인증 취득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고 업계 종사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해왔다.
이를 통해 올해 2월 철도신호 용품인 선로변 제어장치(LEU)에 대한 국내 기술이 국제안전성규격(SIL) 최고등급인 4등급을 취득했다.
또 국내 기술로 개발한 차축검지장치와 상하 개폐형 스크린도어도 올해 4월과 8월 각각 SIL 4등급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SIL(Safety Integrity Level)은 제품 장애 발생 빈도가 1억분의 1 내지 10억분의 1인 경우 최고등급인 4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국제인증을 받은 선로변 제어장치는 지상 장치인 발리스(Balise)와 신호기 간 정보를 전달해 철도 안전을 확보하는 주요 철도 신호용품으로 2018년 기준 국내 시장규모만도 연간 200억원에 달한다.
차축검지장치는 열차 궤도 특정 지점에 열차가 존재하는지를 감지하는 철도 신호용품으로 이번 국제인증 취득을 계기로 향후 해외사업에서 한국기업의 수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프랑스 방브 말라코프역 시범사업에 적용된 상하개폐형 스크린도어 기술은 발주처가 요구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음으로써 향후 유럽 철도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국토부는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