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지역의 횡단보도를 보면 어떤 곳은 그늘막이 설치돼 있어 한여름 햇빛을 피하거나 비가 올 때도 비를 피할 수 있어 좋으나, 어느 곳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비슷한 사례로 어떤 초등학교 앞을 가보면 어린이 보호구역에 붉은 바닥과 함께 노란 도색으로 보호구역 표시를 아주 선명하게 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우리 동네 초등학교 앞의 어린이 보호구역은 그저 시늉한 것처럼 도색이 희미하고 특별한 안전시설이 없다.
이는 행정구역마다 비용 부담이 용이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차이라고 여겨지나,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라고 본다.
주민 편의나 안전 문제에 관한 한 지역 간 재정 수준의 편차를 넘어 필요한 시설의 수준을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 돼야 한다고 본다. 관계 당국은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독자 wooron-no@naver.com〉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