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 철도시설 직선·지하화해 86만㎡ 조성···4개 혁신지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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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 철도시설 직선·지하화해 86만㎡ 조성···4개 혁신지구 추진”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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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국제세미나서 ‘혁신의 회랑’ 계획 발표
“부산역 조차장 부지 등에 1000개 기업 유치”마련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 [부산] 부산 도심 발전을 저해하는 철도시설을 직선으로 지하화해 4개 혁신지구 조성을 추진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지난달 28일 오후 벡스코에서 열린 파리개발공사와 공동 주최한 철도용지 재생혁신 국제세미나에서 ‘경부선 철도 직선화 등을 통한 철도부지 혁신의 회랑’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도심 철도 노선을 직선으로 지하화한 뒤 4개의 혁신지구 개발사업을 진행해 도심에 86만㎡의 가용용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혁신의 회랑’에 대한 시의 기본 방향은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도시재생 촉진 혁신지구 조성 ▲4차산업 육성을 통한 미래 먹거리 확보와 청년 일자리 창출 ▲삶의 질과 여가를 중시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건강한 도시 등 크게 3가지다.

4개 혁신지구는 북항 재개발사업권역인 부산항 조차장과 부산진역 컨테이너 야적장, 서면 도심권역인 범천 차량기지와 가야 차량기지다.

부산역 조차장에는 유라시아 국제비즈니스 혁신지구를, 부산진역 컨테이너 야적장 용지에는 글로벌 창업 혁신지구를, 범천 차량기지에는 의학·문화 혁신지구를, 가야 차량기지에는 복합문화 여가 혁신지구로 조성한다.

유라시아 국제비즈니스 혁신지구는 단절된 원도심 주요 기능과 북항을 연계하도록 입체 보행공간을 조성한다.

금융·해양물류·비즈니스 지원시설을 유치하고 기존 철도시설을 활용한 철도역사공원과 문화공간도 만든다.

글로벌 창업 혁신지구는 청년 창업을 위해 부산진역 연합 캠퍼스, 청년 주택, 공동작업 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의학·문화 혁신지구는 서면 도심과 연계한 의료·건강·노인 요양 등 의학 기술기반 산업 유치와 근대문화자산을 활용한 청년문화예술 공간으로 꾸민다.

복합문화 여가 혁신지구는 한류 문화산업 활성화를 이끌 지역 거점과 공간으로 조성한다.

철도 지하화 노선이 확정되지 않은 사상역과 구포역 개발 방향은 향후 구체화하기로 했다.

4개의 혁신지구를 연결하는 폐철도 선형구간에는 경부선 숨길 공원(가칭)을 만든다.

변 권한대행은 “4개 혁신지구 개발사업을 통해 도심지에 총 86만㎡의 가용부지를 조성할 수 있다”며 “이곳에 1000개의 기업을 유치해 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만 세대의 주거시설과 30만㎡의 업무시설, 20만㎡의 공공시설, 9만㎡의 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 중심의 일터, 삶터, 놀이터가 공존하는 워라벨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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