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택시조합 차기 이사장 선거, 최대 관심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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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택시조합 차기 이사장 선거, 최대 관심사로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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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 지나면 후보군 드러날 듯
2~3명 거론···12월 초순께 선출 예정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 [부산] 부산택시조합 차기 이사장 선거가 지역 법인택시업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차기 이사장 선거가 갑자기 법인업계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것은 차기 이사장 선출을 위한 총회를 앞당겨 다음 달 중 개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법인업계가 최근 법원의 최저임금 1심 판결 후폭풍에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운송수입금 인하와 운전자 부족으로 인한 운휴차량 증가 등 택시산업의 운송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해 새 집행부가 소신과 책임감을 갖고 이 같은 과제들을 타개하는데 힘을 실어주고자 차기 이사장 선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부산택시조합은 지난 3일 오후 조합 5층 회의실에서 조합원 간담회를 열고 제28대 이사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오는 12월 초순께 개최하기로 했다. 간담회에서는 리스제 추진 사항, 최저임금 항소심 추진 계획 등도 논의했다. 27대 이사장의 경우 2018년 1월 18일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현 집행부를 출범시킨 바 있다.

특별한 이슈가 없으면 임기(3년) 마지막 연도 경과 뒤 새해들어 직전년도 회계결산 등이 완료되는 시점에 정기총회를 열어 이사장 등 새 임원진을 선출했었다.

차기 이사장 후보군에 우선적으로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차기 이사장 선거 출마자는 자천타천으로 2~3명이 거론되고 있다.

장성호 현 이사장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대항마로 누가 나설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택시조합은 지금까지 이사장을 대부분 경선으로 뽑을 정도로 경선문화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사장 선거만을 보면 그만큼 법인업계가 단합·화합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택시업체가 96개사이고 선거운동기간 등을 고려하면 이달 중순을 넘어서면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은 오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이사장 선거 관련 업무를 총괄할 선거관리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선출된 선관위원들이 선거 일정 등을 확정하게 된다.

하지만 법인택시업계 일각에서는 최저임금 소송 등 산적한 현안 난제들을 푸는 해법을 찾아 택시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지금까지 경선으로 치러진 이사장 선거로 인한 사업자들 간 깊이 패인 감정의 골을 메우기 위해서는 출마자들을 포함한 업계 중진들이 화합차원에서 후보자를 조율해 차기 이사장을 경선없이 추대형식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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