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외부 손님들과 저녁 식사를 해야 하는 일이 잦은 나는 술을 마시는 일이 많고, 그때마다 대리운전을 하게 되는데, 최근 대리운전비가 너무 올라 황당하기까지 했다.
내가 손님을 주로 만나는 곳에서 집까지는 불과 1년 전 1만5천원이면 대리운전자가 바로바로 연락을 취해와 귀가가 수월했지만, 올 들어 1만5천원에 콜이 안잡힌다며 1만8천원을 불러보겠다는 접수원의 안내를 시작으로 자연스럽게 대리운전비가 1만8천원이 되었는데, 그것도 수개원 전인 여름 들어 슬금슬금 2만원으로 올랐다.
그런데 며칠 전 다시 대리운전을 이용하기 위해 전화를 하니 ‘2만원에 콜이 잘 안 잡힌다, 2만3천원을 불러보겠느냐’고 나의 의사를 물어왔다. 늦은 시간 술을 마신 상태이므로 부득이 이용할 수밖에 없어 응락을 했지만, 1년 사이 약 8천원이 오른 것이다. 말하자면 50% 이상 이용료가 오른 것이니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아쉬운 사람이 이용한다고 하지만, 주위의 이용자들 대부분이 너무한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은 지명도 높은 카카오 대리운전이 요금을 올리는 바람에 작은 업체들도 따라 올렸다고도 했다. 이것도 물가의 일부라고 할 때 이를 통제하는 장치는 왜 없는지 모르겠다.
〈독자 fjjoo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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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하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