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온라인 플랫폼 정책 제안 정부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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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온라인 플랫폼 정책 제안 정부로 전달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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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중심 스타트업 육성사업 범주 확대 촉구

‘아산나눔재단-AWS-스타트업얼라이언스-코리아스타트업포럼’,
“데이터 활용, 인력 확보 영역 개선해야”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좁아진 해외시장 문턱을 ‘온라인 플랫폼’이란 우회 진입로를 통해 국내 소상공인의 판로개척과 진출 용이성을 확보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위축된 내수 소비심리가 반등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정책 제안이 정부에 전달됐다.

대외적 진출입로가 봉쇄되는가 하면, 직접 대면 접촉이 제한돼 있는 현 상황을 정부 정책에 반영해 비대면 거래가 가능한 온라인 채널로 무게 중심을 이동토록 조치하고, 운영 주체인 분야별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은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한국형 뉴딜’ 정책과 연계해 언택트 소비의 성장 지속성과 스타트업 육성 과제의 영속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지난 5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0 스타트업코리아!’가 정부에 전달됐다.

아산나눔재단과 AWS(아마존웹서비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코리아스타트업포럼는, 국내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정책 환경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고, “스타트업 육성사업 관련 정부의 행정적 제도적 지원으로 스타트업 아이디어 기술상품의 상용화는 물론 시장에서 투자가치와 소비자로부터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수준에 이르게 됐다”면서 스타트업 육성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대체 노동력 확보를 위한 로봇 육성사업을 비롯, 무인 자동화 체제로의 산업 고도화를 주제로 한 ‘한국형 뉴딜’의 연장선상에서 스타트업 지원 정책을 확대해야 할 것을 제안했다.

자체적 수익모델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유력 사업자로서 성장한 업체들도 있으나, 대다수의 스타트업들은 해외시장으로의 진출하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고, 글로벌 스타트업 대비 상당한 격차를 보이는 분야가 존재한다는 이유에서다.

보고서에는 숙박앱, 모빌리티 플랫폼 분야의 매출 총합은 지난해 기준 3조원에 불과했으나, O2O 서비스 확대로 인해 거래액은 100조원에 달할 정도로 시장 규모가 커졌으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수많은 이해관계자가 참여함으로써 막대한 자본이 순환되는 매력적 시장으로 거듭났는데 여기에는 정부 정책이 수반됐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신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아이디어 기술상품을 구현하는데 스타트업 육성정책이 구심점 역할을 했으며, 지금의 온라인 플랫폼 산업이 경제적 부가가치가 큰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견인했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이와 같은 맥락에서 온라인 플랫폼 지원분야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다 생산적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정책 변화가 수반돼야 하는데, 이미 국내에서 입지를 구축해 글로벌 수준에 도달한 사업군으로 평가받는 온라인 플랫폼, 핀테크를 비롯해 국가 경제 및 소비자 효용 관점에서 중요하나, 글로벌 시장 대비 뒤처진 사업군인 비대면 진료, 리걸테크, 인공지능 분야를 선정해 국내 현황을 분석하고, 해외 선도 국가 및 스타트업 사례 연구를 진행해 국내 사업 환경의 개선 방향성을 도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뒷받침되지 못할 경우,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의 지속성과 확장성을 담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다량의 데이터 기반 상품 추천 등 기술 요구 수준이 높아지면서

인공지능(AI) 전문 인력 등 필요 인력의 고급화로 인한 인력 부족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국내외 투자 유치 배경으로는 업체별 성장세도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으나, 무엇보다 플랫폼 개발 운영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별도 규제가 존재하지 않았던 게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모빌리티에 집중돼 있는 스타트업 지원정책을 분야별 확대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예컨대 교통물류 제조 유통업 범주에 있는 배송 로봇에 대한 R&D는 유지하되, 로봇 활용성을 확장해 로봇 미래 식당 등의 푸드테크 등 지속적인 신사업이 개발‧도출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 단체들은 보고서를 통해 “온라인 플랫폼, 핀테크, 비대면 진료 및 리걸테크는 단순히 스타트업의 지원 차원을 넘어 산업의 성장성 및 사회적 효용의 측면에서 관심을 가지고 육성해야 하는 영역”이라면서 “디지털 혁신으로 가속화되는 4차 산업혁명, 코로나 사태로 인해 당면한 위기와 새로운 기회에 맞서 스타트업 성장을 가속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검토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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