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버스 2교대제 개편 합의
상태바
노사정, 버스 2교대제 개편 합의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20.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의 인력 확충·교육 등 고용 지원 전제로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버스 운전자들이 주52시간제에 발맞춰 하루에 2개 조가 나눠 일하는 2교대제로의 개편이 추진된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버스운수산업위원회 노사정은 지난 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속가능한 버스산업 발전을 위한 버스운수산업위원회 노·사·정 합의’를 발표했다.

이번 합의에는 위원회가 1년간 논의해 온 버스 교통의 공공성 및 안전성 강화, 그리고 버스운수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담았다.

노사정은 먼저 버스 운수산업 교대제를 기존의 하루를 일하고 다음 날 쉬는 '격일 근무제'(복격일제)에서 하루 2개 조가 일하는 2교대제로 개편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를 위해 필수 인력 확충과 운전인력 교육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이 사실상의 전제조건인 셈”이라고 말했다. 실제 합의서에도 근로시간 단축 하에서 동일한 배차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신규 운전인력 교육에 대한 정부 지원을 합의에 명시했다.

노선버스 관련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버스 운수 근로자는 이른바 ‘투잡’ 운행 등으로 인한 과로 상태에서 운전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버스 서비스의 안정적 제공을 위한 환경 조성에 합의했다.

노사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국민의 노선버스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버스 노선권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준공영제 등 버스 운영체계의 다각화, 코로나19 등 재난 사태에 대응한 정부 지원, 지역별 버스 관련 거버넌스인 버스위원회의 설치·운영 등이 합의사항으로 명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