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남도축제 대박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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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남도축제 대박 거뒀다
  • 박정주 기자 jjpark@gyotongn.com
  • 승인 200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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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함평 나비곤충엑스포와 담양 대나무축제 등 남도축제가 광주·전남 방문의 해 관광객 유치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 상반기에 치러진 축제 16개 중 100만명 이상 관광객이 몰려온 축제가 4개나 되는 등 총 965만명이 축제 현장을 찾아 지난해보다 무려 10%나 증가하는 등 남도축제 상당수가 대박상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3월8일 광양 매화축제를 시작으로 전남도에서 관리하는 36개축제 중 상반기 16개 지역축제가 성황리에 마친 가운데 축제에 몰려든 관광객은 96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853만명)에 비해 무려 10%가 늘어났다.
이는 전남도가 그동안 올해 광주·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수도권, 시·군구간 고속도로 휴게소 홍보, 섬진강 등 10개소, KTX 동영상, 다음 등 온라인을 이용한 각종 홍보수단을 총동원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데 따른 것이다.
각 시·군의 축제 마케팅이 진화하고 있는 것도 한 몫 했으며 올 상반기 남도축제들은 다른 지역 축제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캐치프레이즈와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는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완도 장보고축제의 경우 2008년을 맞아 '208m 대형 청정김밥만들기' 체험으로 관심을 모았고, 진도 신비의 바닷길축제는 '바다 속으로 최대인파 채우기'로 세계 기네스에 도전하는 한편 함평 나비·곤충엑스포에선 나비축제 10년째를 글로벌화 축제로 승화시켰다.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끌어들인 축제도 4개나 된다.
함평 나비곤충엑스포가 126만명을 유치해 최다를 기록한 것을 비롯 담양 대나무축제가 120만명, 광양 매화축제 110만명, 진도 신비의 바닷길축제 107만명 등으로 타 지역의 축제도 전국 대표축제로 성장해 축제당 평균 60만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남도축제가 관광객 유치에 성공하게 된 비결은 남도의 따뜻한 기후와 역사·문화유적과 함께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남도만의 비교우위 자산인 대나무와 나비, 매화, 진도의 바닷길 열림 현상 등을 상품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광양매화, 구례산수유, 영암벚꽃 등 전국에서 가장 이른 봄꽃 개화도 적절히 활용했다.
대규모 관광객 유치에 따른 경제 유발효과도 짭짤했다. 담양대나무축제가 죽녹원 입장료, 대나무 뗏목타기 등 체험비로만 2억여원의 수익을 올렸고, 함평 나비·곤충엑스포는 96억원의 유료 관람수입을, 광양매화축제는 27억원의 매실판매수입을, 보성 다향제는 43억원의 녹차관련제품 판매고를 각각 올리는 등 직접소득 168억원을 기록해 수익사업으로써 가능성을 보여줬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남도에서는 앞으로도 ▲장흥 정남진 물축제(7월31∼8월3일) ▲무안 연산업축제(7월25∼29일) ▲신안 제3회 섬갯벌축제(8월1∼4일) ▲목포 해양문화축제(8월1∼5일) ▲강진 제13회 청자문화제(8월9∼17일) ▲제12회 여수국제청소년축제(8월10∼12일) 등의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상반기의 성공요인인 관광객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발굴과 신선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경쟁력 있는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정주기자 jjpark16@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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