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내년 국비예산 7조원대 확보···6.6%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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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내년 국비예산 7조원대 확보···6.6%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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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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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선 전철화 사업비 추가 반영으로 조기 착공
호남고속철도, 4240억원 확보·2023년 개통 목표

[교통신문] [전남] 전라남도는 2021년 정부예산에 7조6671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7조1896억원 보다 4775억원(6.6%) 늘어난 규모로, 전남도는 2년 연속 국비예산 7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주요 반영사업을 살펴보면, 먼저 SOC 분야에서는 전남도의 오랜 숙원사업인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 사업(총사업비 1조7000억원)’에 110억원이 추가 반영되면서 최종적으로 297억원을 확보했다.

그동안 경전선 중 유일하게 단선비전철 구간으로 남아 있었으나, 이번에 공사비가 반영돼 보성~순천 구간을 조기 착공할 수 있게 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목포∼부산 구간 소요시간이 6시간 33분에서 2시간 20분으로 단축돼 이용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호남고속철도 건설(광주~목포)(총사업비 2조4000억원)’ 사업도 최종 4240억원(공단부담금 포함)을 확보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도의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국고확보에 심혈을 기울인 R&D 분야는 총 51건 1578억원이 반영됐다.

영광 대마전기차산단에 실증설비를 구축해 기술과 자본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할 ‘e-모빌리티 공정 고도화 기반구축(총사업비 200억원)’ 사업은 설계비 등 10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또 ‘433MHz 기반 드론 운용 통신기술 개발 및 실증(총사업비 250억원)’ 사업은 20억원이 신규 반영됐으며, 드론 장거리 운행에 필수적인 433MHz 주파수를 발굴해 통신과 요소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을 통해 급성장이 예상된 상업용 드론 시장 활성화를 위한 필수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 분야에서는 ‘천사대교 날개(보행로) 달아주기(총사업비 300억원)’ 사업비 4억원, ‘오시아노관광단지 하수처리장 설치(총사업비 293억원)’ 사업 설계비로 7억원이 새롭게 편성됐다.

천사대교는 국내에서 네 번째로 긴 교량으로 그동안 차량만 이용이 가능했지만, 이번 예산반영으로 사람과 자전거가 함께 다닐 수 있는 통행로를 확보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시아노관광단지는 지난 1992년 관광단지로 지정돼 일부 기반시설이 2012년도에 완료됐지만, 하수처리장이 설치되지 않아 미준공 상태였다. 이번에 하수처리장 예산이 반영되면서 준공 요건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관광단지 조성을 마무리 할 계획이며, 민간 투자유치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 7월 정부에서 국제행사로 승인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지원(총사업비 467억원)’ 사업은 설계 및 공사비로 20억원이 확정됐다.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로 1조5000여 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2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광양항 항만배후단지 확대지원(총사업비 990억원)’ 사업도 부지매입비 20억원이 반영돼, 광양항 배후단지 부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섬진강 영호남 복합형 환승공원(총사업비 180억원)’ 용역비 8억원도 신규 반영됐다. 전남도는 섬진강 휴게소를 복합형 환승공원으로 확대해 남해안권 대중교통과 통합 관광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사진〉는 “이번에 국고예산을 확보한 사업 중 공모사업에 대해선 철저한 공모준비와 함께 집행계획을 신속히 수립하고, 블루 이코노미 등 전남의 미래 비전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미래전략 산업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2022년 국고확보 대상사업을 새로 발굴해 2022년에는 국비 8조원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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