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택배 경유 화물차 대체 운송수단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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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택배 경유 화물차 대체 운송수단 ‘시동’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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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시작으로 내년 3분기 집배송 배차 범위 확대”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한진택배가 경유 화물차를 대신할 전기‧하이브리드 차량을 제주도 지역 집배송에 투입‧가동한다.

3개월간 시범운행이 이뤄지며, 운영결과를 토대로 집배송 효율성과 기능을 보완해 내년 3분기부터 전기화물차의 배차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일 한진은 이러한 내용을 발표하고, 내년 2월까지 제주도에서 전기차 1대, 하이브리드 차량 1대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진과 ㈜이빛컴퍼니, KAIST의 협력사업에 따른 것으로, 경유 화물차를 대신하는 대체 운송수단의 개발‧보급 확대 일환으로 추진됐다.

제주도에 투입되는 전기화물차는, 기존 택배차를 전기 연료의 차량으로 개조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해당 작업은 이빛컴퍼니를 통해 이뤄지며, 경유와 전기 에너지를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택배차의 제작은 KAIST가 맡게 된다.

한진에 따르면 시범운영 기간 동안 경제성과 안정성을 중점으로 ▲연비 측정 ▲최대 주행거리 비교 ▲배터리 성능 ▲온도 변화에 따른 차량 성능 ▲택배적재량에 따른 주행성 측정 ▲도로 경사도 및 굴곡 등 안정성 체크 ▲진동과 소음으로 인한 택배기사 피로도 및 작업 여건 개선 여부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3월부터 3개월간 전기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 운행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상호 기능을 보완하는 고도화 작업이 실시되며, 개보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3분기에는 단계적으로 확대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전기차 전환으로 차량유지비 절감과 택배기사의 피로도 감소로 근무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량 도입과 함께 한진택배 터미널 내 전기차 충전 사업을 추가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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