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륙양용·해상버스·택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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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륙양용·해상버스·택시 달린다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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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오시리아 해상버스 시범운행
부산시, 내년 초 사업자 선정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 [부산] 부산의 해상관광 교통수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수륙양용·해상버스와 해상택시 운영 관련 밑그림이 나왔다.

부산시는 지난 4월 착수한 ‘부산해양관광 교통수단 도입 타당성 조사 및 실행계획 수립 용역’을 14일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 과제는 해상택시, 해상버스, 수륙양용버스 도입 타당성 분석과 부산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육상교통과 연계한 노선 개발 방안이다.

용역을 수행한 한국해양대는 중간보고회와 자문회의,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타당성과 운행코스, 운영방안 등을 마련했다.

수륙양용투어 버스는 법적으로 운행 가능한 강, 호수 지역을 우선 검토해 해운대와 낙동강 노선 수익성 지수를 산정한 결과 육상노선 40~50분, 수상 구간 20~30분 정도 노선이 제시됐다.

수익성 지수는 낙동강 노선의 경우 적자가 누적될 것으로 분석됐으며, 해운대 노선인 수영강 노선이 제시됐다.

해상버스는 자갈치시장에서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왕복하는 구간을 시범 구간으로 선정했다.

중간 기착지인 해양박물관, 오륙도, 용호부두 등 관광과 교통 수요가 높은 지역을 이동하면서 관광객을 유치하고 교통수단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노선을 제시했다.

해상택시는 해상버스가 기착하는 터미널을 중심으로 택시처럼 운행할 계획이다.

해상버스가 들어가지 못하는 자갈치~영도 깡깡이 마을, 자갈치~송도해수욕장 등이 시범사업으로 제안됐다.

시는 내년 초 사업자 선정 절차를 시작한다.

시는 또 각종 인허가, 법적 절차 등을 해결하기 위해 부산항만공사, 부산해경, 부산해양수산청, 부산관광공사, 부산도시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용역에서 타당성이 확보되고 다양한 노선도 제시됐다”며 “처음 도입하는 사업인 만큼 시행 가능한 시범사업을 먼저 추진한 뒤 효과를 분석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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