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중고차 시장, 지역 경계 허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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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중고차 시장, 지역 경계 허물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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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셀카, ‘2020 연말결산’ DB 분석
주요 키워드 ‘온라인·친환경·경제성’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AJ셀카가 한 해를 마무리하며 ‘2020 내차팔기 연말 결산’ 트렌드를 발표한 결과, 올 해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언택트 거래가 증가했다. 비대면 온라인 거래 활성화는 수도권 및 지방 등 공간적 제약과 경계를 허물고 전국 거래가 가능하게 했다. 친환경과 경제성도 주요 키워드로 꼽혔다.

AJ셀카에 따르면, AJ셀카 ‘내차팔기’ 온라인 거래량은 지난해 대비 14%가 증가했다. 개별 차량마다 상태가 다른 중고차의 특성상 전통적으로 직접 보고 거래하는 오프라인 시장이 활성화 되어있었던 예전과 달리 코로나19가 촉발한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일상화되며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전국 거래량도 늘었다. 지방에서 차량을 판매하고자 하는 고객도 수도권 및 타 지역의 딜러와 차량을 자유롭게 온라인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온라인 ‘내차팔기’ 자료에 따르면 본인 거주 지역 외 타 권역에서 거래된 비율이 전라도 93%, 충청도 84%, 경상도 82% 순으로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중고차 거래패턴을 언택트로 이야기했다면 중고차를 선택하는 주요 키워드는 친환경과 경제성이다. 먼저 친환경 소비를 추구하는 최근 트렌드에 따라 중고차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내차팔기’ 거래 내용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거래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내연기관 차량의 연료로부터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노후 경유차 운행 중지 등 각종 규제와 함께 친환경차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차량 구입 정부 보조금 및 세제지원 등의 혜택을 받은 신차 시장에서 시작된 친환경차 인기가 중고차 시장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경제성을 고려한 ‘실속형 가치소비’도 주목할 점이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계속되는 불황에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 속에도 합리적인 가격 대비 우수한 가치를 가진 품목을 선택하는 소비 경향이다. ‘내차팔기’ 서비스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차량은 ‘LF쏘나타’와 ‘K3’로 평균 대비 87% 높은 입찰 횟수를 보였다. 최신 연식 대비 가성비 높은 중형·준중형 차량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많은 거래가 이루어지는 차종이다.

특히 경차의 인기도 계속됐다. ‘레이’가 평균 대비 85%, 뒤이어 ‘올 뉴 모닝’과 ‘스파크’가 20% 높은 입찰 횟수를 나타내 국내 경차 3종이 모두 상위에 올라 경제성을 고려한 차종을 선택하는 합리적인 소비자의 수요가 인기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자료는 2020년 1월부터 11월까지 AJ셀카가 ‘내차팔기’를 통해 거래한 판매 집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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