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경기남부본부, “무단횡단 사망자 53%가 고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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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경기남부본부, “무단횡단 사망자 53%가 고령자”
  • 임영일 기자 yi2064@gyotongn.com
  • 승인 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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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보행자 ‘판단력 저하’ 원인

[교통신문 임영일 기자] [경기]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본부장 박상언)는 최근 5년 동안 경기남부지역의 보행사망자 중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무려 53%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고령자 인구비율이 증가하고 있음을 감안했을 때에도 65세 이상 인구는 2019년 기준 전체 인구의 12%를 차지하고 있어 무단횡단 사망자의 고령자 비율 53%는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의 무단횡단으로 인해 발생한 부상자 수는 전체 연령 부상자 수의 25%(2019년 통계 기준)를 차지해 연령대별 부상자 수 비율 중 가장 높은 수치였으나, 사망자 수 비율(53%)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의 수준을 보였다.

무단횡단 부상자는 65세 이상 고령자 25%, 51세~60세 18%, 12세 이하 13%, 41~50세 12% 순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언 본부장은 “무단횡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과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오면서 시민들의 교통안전 의식이 향상돼 매년 무단횡단 교통사고 사망자는 감소하고 있으나, 고령자 무단횡단 사고 비율은 이러한 감소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고령자들은 특히 치사율이 높아 교통안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겨울철에는 일출 시간이 늦어지기 때문에 이른 아침 시간대에 외출할 경우, 밝은 옷을 입는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운전자는 고령 보행자의 동체시력 저하와 인지반응속도를 고려해 최근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안전속도 5030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영일 기자 yi20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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