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년특집] 2021년 육운공제 핵심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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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년특집] 2021년 육운공제 핵심 과제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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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운수사업용 자동차가 야기하는 교통사고 피해를 보상하고, 사고 예방을 통해 운수사업의 교통사고 비용을 줄여주기 위해 설립돼 운영 중인 자동차공제조합들은 2021년을 여느 때와 다른 새로운 사업환경으로 인식하고 있고, 이에 공제조합별로 각각의 특성을 감안한 대응전략을 수립, 긴 한해를 시작하고 있다. 각 공제조합의 핵심 과제는 무엇이며, 어떻게 이를 해소해 나갈지 주요 목록을 들여다 본다.


택시공제조합

긴축 예산으로 조합원과 고통 분담
“사고 감소해 경영흑자 낸 사례 벤치마킹하기”

택시공제조합은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계약대수 감소와 고액사고 시 공제금 증가로 경영수지가 계속 악화되는 구조에서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급감한 조합원에게 공제 분담금은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공제조합은 ’조합원 고통 분담‘ 차원에서 사업비를 감축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공제조합 절감 방안들을 마련, 시행 중에 있다. 

구체적으로 첫 번째, 공제조합은 지난 해 4월부터 시간외수당, 공제금 수수료, 사고조사비, 연차수당, 교통비, 업무추진비 등을 크게 줄였다. 이는 실질적 금전 지출 감소 효과도 있지만 조합원으로부터 공제조합에 대한 신뢰감 회복, 공동운명공동체로서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효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에 공제조합은 올해도 그와같은 노력을 계속, 올해 긴축예산을 편성, 운영함으로써 긍정적 효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번째로, 불요불급한 조직 축소 및 폐쇄다. 이는 교통사고 감소로 직원 1인당 업무량 감소, 교통 접근성 향상으로 인한 업무처리 시간 단축, 전산시스템 구축 등으로 업무처리 속도가 빨라져 지역팀 및 주재원 축소 및 폐쇄가 가능하다는 결론에 따라 올해 적극 이를 시행한다. 

세 번째로, 공제조합은 분담금 수입구조 악화에 대비해 불필요한 공제금 지출을 막기 위한 노력을 본격 시행한다. 그 방안으로는, 부산지부가 ‘공감(공제사고 감소)프로젝트’를 통해 전국평균 대비 상당히 저렴한 분담금 수준으로도 1년간 30억원의 당기 경영흑자를 기록한 사례를 전지부가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을 적극 활용, 6개 공제조합이 외산차 공동 정비업체 계약을 추진해 대물수리비 절감을 꾀할 것이며, 보험사기 방지를 위한 공제조합·경찰청·진흥원 간 정보연계프로그램 처리에도 참여해 이를 통해 공제금을 절감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화물공제조합

통합지능시스템으로 전산 환경 개선
코로나19 감안해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 준비

화물공제조합은 2001년부터 사용 중인 신정보시스템을 향후 전산 환경에 적합한 통합지능시스템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 구축을 위한 전략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유 중인 전산 데이터를 신규 통합지능시스템에 안전하게 이관하고 사용자가 계약 및 보상관련 업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한 유관기관과의 전산 연계 확대 시행 시 개인정보 보호, 인쇄물의 출력 보관에 소요되는 비용 절감 등도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응해 회사 내 대면 집합교육이 온라인 비대면 교육으로 대체되는 추세에 발맞춰 올해부터는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직무교육을 실시한다.

신규채용 인력, 일반 실무직원 등 직무교육 수요가 꾸준한 상황에서 공제조합은 자동차공제와 적재물배상책임공제 분야의 실무교육 영상을 제작, 올 1월부터 교육서비스에 착수한다.

교육 영상은 실무 분야별로 세분화해 15분 내외의 주제별 동영상으로 제작돼 키워드검색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실무 현장에서 원하는 분야의 정보를 신속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조합원과 국민들에게 수준 높은 보상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제조합은 미결 건 감축을 보상분야 중점사업으로 정하고 사고를 당한 국민들이 신속히 일상으로 신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자 일선 지부별 미결관리 목표를 설정, 미결건 감축 관리를 시행 중에 있는 바 이를 더욱 확대해 조합원과 피해자들에게 신속한 보상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조합에 대한 신뢰도 증가와 공제경영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버스공제조합

비대면 보상서비스 확대 추진
차내 안전사고 감소에 전 지부 역량 집중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자 면담 및 즉각적인 현장에서의 보상서비스가 어려운 최근의 실정을 반영해 모바일을 이용한 비대면 보상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공제조합은 렌카(주)와의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고 피해자에게 신속하게 렌터카 제공하고, 사고처리 과정에서 발송되는 사고접수문자를 통해 사고 피해자가 직접 교통비나 렌터카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서비스를 오픈한 바 있다.

공제조합은 이 외에도 피해자 및 보상직원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비대면 보상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피해차량 번호를 통한 상세옵션 및 시세 제공, 특수피해물 복구업체 모바일 관리, 이륜차 모바일 견적시스템 등 다양한 디지털 사업 확대로 코로나로 인한 업무 공백을 해소하고 효율적인 보상서비스의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으로, 고질적인 승차 중 차내안전사고 줄이는 노력이다. 최근 3년간 버스의 차대인 사고 건수가 전체 건수의 48.8%에 이르고, 차대인 사고 중 차내안전사고가 41.5%에 달한다. 이에 공제조합은 올해 차내안전사고 감소를 목표로 사고율, 손해율 감소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버스 운전자의 위험운전 행동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차내 안전사고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인 급출발, 급제동을 예방하기 위해 체험교육 실습과정 중 위험운전 행동 교육을 강화하고 관련 사고 다발 운전자를 집중관리할 계획이다.

교육은 코로나19 등을 고려해 비대면이 가능한 유튜브 영상, SNS 홍보물을 제작, 배포하는 한편 지자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승객 부주의 사고 예방 홍보물도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

개인택시공제조합

기본분담금에 대한 본부관리 강화
보상서비스 전국 대표번호 운영...편의성 제고

개인택시공제조합은 최근 수년간 손해율 증가로 인해 경영수지가 악화돼 누적수지가 적자 상태에 놓여 있어 올해부터 강력한 제도 개선을 통한 경영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기본분담금에 대한 본부 관리를 강화한다. 그동안 지부별로 분담금을 산정하다 보니 보험금 지출에 비해 현저히 낮은 분담금이 유지돼 적자운영이 초래됐다는 점을 감안,  지부의 적정분담금을 본부에서 정기적으로 반영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안정적인 공제 운영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사고로 인한 예상 지급보험금을 적기에 손해액으로 반영해  경영수지 예상 및 차기년도 기본분담금 인상률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이를 위해 사고 발생 시 상해급수별 표준손해액을 지급준비금으로 우선 적립하고 손해액 증감이 예상되는 즉시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공제조합은 개인택시공제에서만 운영하던 지부별 위험 분산제도인 고액사고충당금제도를 보완해 사외 위험 분산을 동시에 담보하기 위해 10억 이상 고액건의 위험은 재보험  가입을 통해 공제사업의 안정성을 마련할 방침이다.

보상서비스 개선도 추진한다. 그동안 지부별 보상서비스 번호를 별도 사용하였으나 전국 대표번호를 운영해 피해자에게 신속하고 편리한 보상서비스로 개선할 계획이며, 이밖에도 ▲진흥원, 손보협회와 협업한 외산차 사고 공동 대응 ▲간접손해 지급 안내 의무화를 통한 보상서비스 만족도 향상도 추진할 계획이다.


렌터카공제조합

오픈 API 활용한 원스톱 계약 확대
사내 조직 강화 등 ‘보험 사기 대응’에 역점

렌터카공제조합은 올해 핵심 추진과제로 ‘본업 역량 강화’를 꼽았다.

스마트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한 조합원 편의성을 높이고 임직원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오픈 API 활용을 통한 원스톱 계약 업무처리(계약업무처리의 자동화) 확대와 조합원 포털 이용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또 보험사기 문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SIU 주도 하에 경찰청 등과의 공조를 통해 피해자, 브로커와 병의원, 정비공장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등 보험사기에 강력히 대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내 보험사기 조사 역량 강화 ▲초기 대응 능력 강화 ▲관련 조직 통합 ▲적발 포상 확대 등의 세부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다음으로 공제조합은 올해 조합원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대형 태풍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는데 대응해 해당 사고에 대한 재보험을 도입 예정이며, 조합원 대출 확대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공제조합은 렌터카 미래가치를 높이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구상, 실천에 옮긴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렌터카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연계를 통한 빅데이터 수집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사고예방, 공제상품 개발, 조합원 사업지원 인프라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렌터카 미래가치는 렌터카산업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어 나가는 노력부터 출발, 전문가들과 연계해 안전한 교통수단으로써 렌터카가 미래 신교통 모빌리티시대의 중심 수단이라는 이미지를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구체적인 방법론을 마련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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