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공원 디젤버스 진입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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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공원 디젤버스 진입 제한”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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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순환버스 모두 전기버스로 교체
서울역을 지나가는 '녹색순환버스' 01A번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서울시가 남산공원에 디젤 전세버스 진입을 제한한다. 또 4개 노선 27대의 ‘녹색순환버스’를 모두 전기 저상버스로 교체했다. 이 중 2개 노선(02번, 04번)은 남산공원에 진입하는 노선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 해 남산공원 방문객은 약 982만명(2019년 기준)으로 시내버스·전세버스를 이용해 남산공원을 방문한 이용객은 약 430만명(43.9%) 이었다. 전세버스 통행량은 총 5만8000대로 하루 평균 160대 수준이었다.

그러나 남산공원이 전기버스만 진입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경유를 사용하는 전세버스 등은 새롭게 조성되는 예장자락 공영주차장(30면)이나 버티고개 주차장 등을 이용해야 한다. 

관광객들은 예장자락 주차장에 하차한 후 순환버스(02번)를 탑승해 남산공원 정상까지 갈 수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예장자락 주차장 내 환승장을 운영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남산공원에 방문하는 관광객 불편 문제가 제기됐다. 전세버스업계 관계자는 “관광버스 주차문제를 비롯해 현재 순환버스 노선이 20분 배차간격으로 운영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는 코로나19이후 버스를 증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남산공원에 디젤 차량을 제한하는 이유로 관광버스의 공회전·매연, 보도·자전거도로 침범에 따른 민원 때문”이라며 “앞으로 남산공원에 관광객이 늘어나면 버스를 증차해 배차간격을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녹색순환버스는 한양도성 녹색교통지역에 5등급차량 운행제한에 따른 보완책으로 지난해 1월부터 운행을 시작해 남산공원과 명동, 서울역, 인사동, 경복궁 등 도심 주요지점을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2015년 시는 남산공원을 ‘대기청정구역’으로 지정했으며 이번 도입은 2개월의 홍보·계도 기간을 두고 전기버스로만 남산공원 진입을 가능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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