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블랙아이스 사고 예방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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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블랙아이스 사고 예방에 ‘올인’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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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경남본부, “사고 치사율 전국 평균보다 1.65배 높아”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 [경남] 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가 교통사고 시 대형사고로 이어져 치사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블랙아이스’ 사고 예방에 팔을 걷어붙였다.

경남본부는 혹한기를 맞아 블랙아이스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동절기 교통사고 예방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관내 운수 관련 단체와 해당 업체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블랙아이스는 겨울철 눈이나 비 혹은 주변의 수증기가 밤새 도로에 스며들어 다음 날 아침 아스팔트 위에 얇게 얼어붙는 살얼음 형태로 나타나 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

교각이나 터널 출입구, 산기슭 등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구간에서 주로 발생한다.

최근 3년(2017~2019)간 경남도 관내에서 발생한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모두 92건으로 전국의 3201건과 비교하면 2.9%에 불과할 정도로 사고가 적게 발생했다.

92건 중 60건(65.2%)은 차량 간 충돌로, 52건은 지방도 및 국도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치사율은 4.35로 전국 평균(2.64)보다 1.6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인한 블랙아이스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게 경남본부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1월 경남 합천 33번 국도에서 41중 충돌사고가 발생해 10명이 중경상을 입기도 했다.

경남본부는 동절기 블랙아이스 교통사고 예방 수칙으로 운행 전 기상정보와 도로 정보를 꼼꼼히 파악한 뒤 운행하도록 했다.

또 노면 습기가 있거나 결빙 예상 구간에서는 절대 감속하고 급제동·급핸들조작·급가속은 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앞차와 충분한 간격을 두고 운행하는 방어운전 생활화도 당부했다.

권지은 경남본부 연구원은 “블랙아이스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출발지와 목적지의 날씨 정보 확인은 물론 눈이나 비가 내린 다음 날에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살얼음 발생이 예상되는 구간에서는 평소보다 속도를 50% 감속해 주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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