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용달·개별협회 재난지원금 신청 대행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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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용달·개별협회 재난지원금 신청 대행 마무리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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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화물종사자 경영 안정에 크게 기여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비회원 대책 없어 아쉬워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 [부산] 부산지역 물류 단체들의 발 빠른 대응이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용달·개별화물사업자들의 경영 안정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부산용달협회와 부산개별화물협회는 화물종사자에게 지원되는 정부의 재난지원금이 적기에 지급될 수 있도록 회원들에게 전화, 문자 메시지 등 홍보와 관련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양 협회가 지원에 나선 것은 과거에 비해 물동량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는 회원들의 경영 안정과 함께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 화물종사자 비중이 높은 용달·개별업계의 현실을 고려해서다.

이들 협회는 1·2차 지원 때와 같이 협회에서 회원들에게 정부의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해 홍보하고 있다.

이어 협회의 설명만으로 재난지원금 신청이 불가능한 회원들에게는 협회 임·직원들이 관련 업무를 직접 대행하는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가 홀수일인 지난 11일과 짝수일인 12일에는 신청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정도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생계용인 차량 1대의 운송수입금으로 생활하는 이들 사업자가 현금 영수증 등 정부가 요구하는 증빙자료 제출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소상공인에 해당하는 용달·개별화물사업자 중 소득이나 매출이 비교 대상 기간보다 25% 이상 감소한 사실이 입증된 자들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재난지원금을 모두 지원받은 바 있다.

문제는 이들 협회의 회원이 아닌 용달·개별 종사자는 재난지원금 지원 자체를 모르거나 알아도 신청 방법을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원의 사각지대가 일부 발생하고 있는 점이다.

양 협회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연중 지속적으로 협회별로 용달·개별업권 보호와 신장, 회원 편의 증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 등을 알리고 있으나, 여전히 협회에 가입하지 않는 비회원들이 있는 점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다.

현재 지역에서 물동량을 수송하는 용달과 개별화물운수종사자는 각각 5000명 안팎에 달한다.

이와 관련, 김정호 용달협회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회원들이 겪고 있는 경영난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직원들은 고유의 주어진 업무에다 재정지원금 업무까지 겹쳐 한때 퇴근을 제때 하지 못할 정도로 바쁜 일과를 보내기도 했다”면서 “이번 재정지원금은 신청 바로 다음 날 지원금이 입금됨에 따라 회원들의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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