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 지정정비업체 검사 차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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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 지정정비업체 검사 차량 증가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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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정비조합, 52만9883대···전년 비 6.7% 늘어
자가용 수검 차량 증가와 자동차검사 예약제 힘입어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 [부산] 지난해 부산지역 지정정비업체에서 자동차 검사를 받은 차량은 전년과 비교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정비조합은 지난해 77개 전 지정정비업체에서 정기와 종합검사를 받은 차량은 모두 52만9883대로 월 평균 4만4157대꼴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의 49만6513대보다 6.7% 늘어난 것이다.

자가용승용차의 꾸준한 증가가 수검 차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부산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142만9040대로 지난 한해 동안 3만3857대가 늘었다.

이 중 자가용은 129만1017대로 2만2306대가 증가했다.

또 한국교통안전공단 산하 부산 소재 3개 자동차 검사소가 2019년 12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하고 있는 ‘자동차검사 예약제’가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자동차검사소들은 사전 예약을 하지 않고 검사소를 찾는 수검 차량에 대해서는 인근의 지정정비업체에서 검사를 받도록 유도하고 있다.

수검 차량 증가는 검사실적 상위권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상위 10개 업체의 검사 대수는 13만3735대로 전체의 25.2%를 차지했다.

상위권에 속한 업체들은 대부분 도심 핵심권이나 외곽지역에 소재하면서도 자동차 밀집 지역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에 경쟁하는 지정정비업체가 없는 곳에 소재한 업체들이 주류를 이뤘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 들어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검사실적 하위 10개 업체의 검사대수는 2만4294대에 불과했다.

상위 10개 업체의 18.1%에 그치는 수치다.

하위권에 속한 일부 업체의 경우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참여한 자동차검사가 경영 안정에 되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상위권 업체들과 하위권 업체들 간 검사실적의 지나친 격차는 과당경쟁 유발 등으로 지정정비업계 공동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는 게 지정업계의 지적이다.

부적합률도 소폭 늘어났다.

수검 차량 가운데 불합격 판정을 받은 차량의 비율은 21.84%로 전년의 21.37%보다 약간 늘었다.

지정정비업체들이 비교적 자동차검사를 엄격히 실시하고 있는 점이 부적합률이 증가하면서 20%대 유지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지정정비업체별 검사대수는 협신자동차서비스(주)가 1만8100대로 전체의 3.4%를 차지,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다음이 (주)포시즌모터스(1만5104대), (주)금정모터스(1만4254대), (주)덕산1급정비(1만3674대), 삼정정비(주)(1만3122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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