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공제 부산지부 지난해 경영수지 소폭 증가
상태바
버스공제 부산지부 지난해 경영수지 소폭 증가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1.0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물 흑자 폭 증가가 경영개선에 효자 노릇
‘무사고 운동’으로 사고 10% 이상 줄이기로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 [부산] 지난해 전국버스공제조합 부산지부의 경영수지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제조합이 조합원사의 교통사고 예방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안전활동 전개에다 조합원사의 ‘무사고 운동’이 실효를 거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버스공제조합 부산지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공제조합의 경영수지는 221억1182만9000원의 누적 흑자(잉여금)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의 215억9182만3000원보다 5억2000만6000원 증가한 것이다.

이를 공제별로 보면 대물공제는 지난해 32억2170만8000원으로 전년의 21억8497만6000원보다 10억3673만2000원 늘었다.

하지만 대인공제는 지난해 29억5167만7000원으로 전년의 31억9067만1000원에 비해 2억3899만4000원 줄었다.

책임공제도 지난해 159억3844만4000원으로 전년의 162억1617만6000원에 비해 2억7773만2000원 감소했다.

대인·책임공제의 경우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줄었지만, 취업가능 연한 증가, 시중 노임단가 상승, 중상자(1~5급) 간병비 지급 증가가 경영수지 악화의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요양병원과 한의원 등의 치료비 증가도 경영수지 적자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대인·책임공제의 경영수지 단기 적자에도 불구하고 대물공제의 단기 흑자에 힘입어 공제의 경영수지 누적 흑자 폭이 늘어나 경영수지 안정화에 버팀목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제가입 차량의 대인사고는 1300건으로 전년의 1550건에 비해 16.13% 감소했다. 대물사고도 지난해 953건으로 전년의 1172건에 비해 18.69% 줄었다.

대인·대물 사고가 각각 감소한 것은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무사고 운동’에 조합원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실효를 거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부산지부는 설명했다.

부산지부는 정부의 범국민적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 운동에 선도적으로 참여해 버스 운수종사자가 안전 운행을 생활화하도록 연중 지속적으로 무사고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무사고 운동에 참여해 성과를 거둔 조합원에 대해서는 이에 걸맞는 포상금을 지급한다. 지난해 무사고 90일, 100일, 180일, 200일, 270일을 각각 달성한 업체는 13개사(전체 34개사) 19회에 달한다.

현재 부산지부에는 버스 3114대(마을버스 597대 포함)가 가입돼 있다. 부산지부는 교통사고 예방과 경영수지 안정화 유지를 위해 올해 대인·대물사고 감소 목표를 전년 대비 각각 10% 이상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부산지부는 안전운전 독려와 캠페인 전개 등 버스 운수종사자 의식 전환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조합원사 안전활동 추진 독려, 연중 무사고 운동 전개, 버스 내 안전사고 예방 홍보용 스티커 제작 배부 등을 통해 올해 교통사고 감소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