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철도 이원화 요금 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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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철도 이원화 요금 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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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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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국토부, ‘할인 미적용’ 구간 요금 내리기로

[교통신문] 일부 구간만 환승할인이 적용되지 않는 공항철도의 이원화된 요금 체계가 조만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배준영(인천 중구·강화·옹진) 의원실은 최근 국토교통부·인천시와 간담회를 연 결과 3월 중으로 ‘공항철도 환승 요금제 적용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달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공항철도 영종 구간의 운임체계 개선 방안 4가지를 시에 제시한 바 있다.

이 중 영종 구간도 수도권통합요금제 수준으로 요금을 낮추고 이에 따른 운임 감소분과 시스템 신설 비용 등을 국토부와 시가 분담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 이 경우 연간 운임 감소분은 30억원대로 추정된다.

만약 이 방안이 최종적으로 선정되면 영종도 주민들이 일종의 ‘특별할인카드’를 통해 요금을 결제한 뒤 일부를 돌려받는 페이백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관계자는 “일단 국토부가 내놓은 방안들을 2월까지 연구과제로 검토할 방침”이라며 “지금까지는 영종 구간의 운임을 낮춘 뒤 정부가 시가 보전해주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지만,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역∼인천국제공항역 58㎞ 구간을 잇는 공항철도는 구간에 따라 수도권통합요금제와 독립요금제가 적용된다.

서울역을 기준으로 여덟 번째 정류장인 서구 청라국제도시역까지는 통합환승구간이어서 환승할인이 되며 요금은 1850원이다.

그러나 바로 다음 역인 중구 영종역〈사진〉부터는 환승할인이 되지 않는 독립운임구간이어서 요금이 2750원으로, 그다음 운서역부터는 3250원으로 뛴다.

영종도 주민들은 이 같은 공항철도 요금 체계를 개선해달라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는 등 반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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