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에 전망대 설치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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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안에 전망대 설치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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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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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까지 영목항 등 태안 3곳에 설치

[교통신문] [충남] 충남 서해안에서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하고 낙조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대규모 전망대 설치가 잇따르고 있다.〈사진〉

올해 말 국도 77호선 보령 대천항∼태안 안면도 구간(총연장 14.1㎞, 왕복 3∼4차로) 완전 개통에 따른 관광객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태안군에 따르면 소원면 모항리 만리포해수욕장 왼쪽 언덕에 시공한 만리포 전망 타워가 최근 완공됐다.

2019년 말부터 30억4000만원이 투입된 전망 타워는 높이 37.5m에 건물면적 300㎡ 규모로, 주변 경관 조망 시설과 야간 경관조명 등을 갖췄다.

군은 시설 점검과 시험가동을 거쳐 다음 달 말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드넓은 백사장과 소나무 숲으로 유명한 태안군 남면 신장리 몽산포해수욕장에는 해변을 형상화한 탐방로 형태의 전망대(길이 256m)가 세워진다.

충남도 테마형 명품 해수욕장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는 것으로, 군은 도비와 군비 등 14억원을 들여오는 7월 해수욕장 개장 시점에 맞춰 완공할 방침이다.

태안 안면도 최남단인 고남면 고남리 영목항 원산안면대교 입구에도 내년 말까지 높이 52.7m, 건물면적 577㎡에 해당화를 형상화한 전망대〈사진〉가 설치된다.

국비 23억원을 비롯해 총 56억원이 투입되는 영목항 전망대는 조망 시설과 특산물 판매장, 방문자센터 등으로 꾸며진다.

보령에서는 낙조 전망대 설치가 줄을 잇고 있다.

성주산(해발 677m) 정상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인근에는 아름다운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는 6.9m 높이의 낙조 전망대가 최근 완공됐다.

오는 4월 일반에 개방할 계획이다.

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수욕장 내 대형 숙박시설 옥상에도 2023년까지 낙조 전망대를 건립하기로 하고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민자 유치를 통해 추진되는 이 사업은 2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국도 77호선 대천항∼안면도 구간 중 대천해수욕장∼대천항 사이에 100m 높이의 전망대와 해저터널 홍보관, 박물관, 특산품 판매장 등을 갖춘 홍보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말 대천항∼안면도 구간이 완전 개통되면 대천해수욕장과 안면도 등에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올 것"이라며 "지역 특색을 살린 전망대 설치를 위해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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