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공제 부산지부 올 1월 10억4800만원 흑자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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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공제 부산지부 올 1월 10억4800만원 흑자 실현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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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사고 예방 활동으로 산뜻하게 출발
"4년 연속 흑자 기조 유지 위해 최선 다할 것"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 [부산] 전국택시공제조합 부산지부가 올해 들어서도 선제적 교통사고 예방 활동으로 경영수지를 큰 폭으로 개선하고 있다.

지역 택시업계가 최저임금 소송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공제조합의 경영수지 안정화 추세는 업계 위기 극복에 힘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택시공제조합 부산지부는 올 1월 한달 동안 10억4800만원의 단기 흑자를 실현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부산지부가 지난해 12월 말 목표로 내세웠던 누적 흑자 50억원을 달성한 것이다.

경영수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난 1월 대인사고는 204건으로 지난해 1월의 285건에 비해 28.4% 줄었다.

사망사고도 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명에 비해 1명 감소했다.

부산지부의 경영수지는 최근 3년(2018년 21억9000만원, 2019년 17억3900만원, 2020년 28억5800만원) 간 흑자 기조를 유지해 왔다.

올 1월에 들어서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경영수지 안정화 추세는 전국 시·도 지부 중 분담금이 가장 낮은 수준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물론 코로나19 사태로 택시 가동률이 과거에 비해 떨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부산지부의 연간 대당 기본분담금은 273만4800원(대물한도 5000만원)으로 전국 시·도 지부 평균보다 65만원 가량 낮다.

하지만 현재 분담금 수준으로 계속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해마다 오르는 시중 노임 단가 인상 등 보상단가 상승에다 병원 치료비와 차량 정비비가 인상되고 있는 점이 경영수지 방어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경미한 사고도 보험처리를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전동킥보드 사고도 경영수지 안정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산지부가 조합원사로부터 받는 분담금(경과분담금+자부담금)은 감차와 휴지차량 증가 등으로 지난해에는 286억7800만원으로 전년의 316억5000만원에 비해 29억7200만원이 줄었다.

부산지부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악성사고 감소를 통한 경영수지 안정화에 ‘올인’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추진하는 ‘공감=모두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택시 운전석 문짝 손잡이 부분에 ‘나는 안전운전을 실천합니다’라는 스티커를 부착해 운행하고 있다.

또 회사들은 ‘안전운전 선언 택시운동’이라는 현수막을 제작해 게시하는 등 범업계 차원의 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노영욱 부산지부 부이사장(공제담당)은 “올해는 출발이 좋은 만큼 더 긴장하고 준비해서 각종 현안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합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게 4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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