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콜택시 콜 봉사 수수료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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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콜택시 콜 봉사 수수료 폐지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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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30억 절감···내달부터 수수료 800원 폐지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 [부산] 부산 장애인 콜택시 콜 봉사 수수료가 다음 달 1일부터 전면 폐지된다.

부산시는 지난 18일 오전 부산시민공원 동백꽃방에서 부산시설공단, 자비콜과 ‘교통약자를 위한 콜택시 운영방안 개선 협약’〈사진〉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교통약자인 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돕고 장애인 바우처 콜택시 제도를 저비용 고효율의 합리적 구조로 개선하기 위해서다.

특히 매년 예산 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콜택시의 콜 봉사 수수료를 전면 폐지하는 데 합의했다.

그동안 예산으로 지급하던 콜 봉사 수수료 800원을 2026년까지 5년간 전면 폐지한다.

이로써 5년간 약 30억원 예산을 절감하고 더 많은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장애인 바우처 콜택시(자비콜)는 시각, 신장, 지적, 자폐, 지체, 뇌병변, 심장 장애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콜택시다.

하루 평균 600~700대 콜택시로 2000여건의 교통약자 이동을 돕고 있다.

자비콜 요금은 이용자가 35% 내면 나머지 65%는 지원금으로 충당하는 방식이다.

이에 더해 자비콜 운전자는 장애인 탑승 시마다 봉사 수수료를 부산시로부터 받아왔다.

2012년부터 시행된 자비콜 콜 봉사료를 건당 1500원에서 2019년 1000원, 지난해에는 800원으로 인하했는데도 만성적인 예산 부족을 겪었다.

시는 초창기 이 제도 안정화에 기여해 온 자비콜 운영자의 통 큰 결단으로 콜 봉사료 완전 폐지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서 자비콜 대표운전자들은 ‘교통약자 행복도시 부산!’ 선언문을 낭독하고, 부산의 행복한 미래상에 대한 각자의 결의를 다졌다.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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