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호텔’ 불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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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호텔’ 불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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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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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리조트 티롤호텔 화재로 재조명

[교통신문] 전북 무주덕유산리조트 내 티롤 호텔〈사진〉에서 불이 나면서 과거 마이클 잭슨과 박세리 등이 머물렀던 곳으로 유명했던 이력이 재조명받고 있다.

무주덕유산리조트에 따르면 세계적인 팝스타 고(故) 마이클 잭슨은 무주리조트 투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997년 11월 18일 헬기를 타고 티롤 호텔에 도착해 2박 3일간 501호에서 머물렀다.

당시 경찰은 호텔 5층 입구에 경찰 병력 50여명을 배치하고 마이클 잭슨의 요청에 따라 일반인은 물론 취재진의 출입도 전면 통제했다.

마이클 잭슨은 객실에 머물면서 침대 옆 나무 협탁(작은 탁자)에 볼펜 철심으로 ‘우리 아이들을 아끼고 구해주세요. 한국은 ‘신’이고 무주는 사랑. 영원한 사랑을 담아‘(LOVE and SAVE OUR CHILDREN. KOREA IS GOD AND MUJU IS LOVE. LOVE always)'란 메시지를 새기기도 했다.

20일 오후 11시 4분께 티롤 호텔 5층 목조건축물 처마에서 불이 나 4시간50여분만에 진화됐다.

객실 내부에 남아있던 협탁이 이번 불로 소실됐는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무주리조트는 마이클 잭슨이 머무른 것을 기념해 객실 이름을 한동안 '마이클잭슨방'으로 바꿔 불렀다.

골프 스타 박세리는 2001년 스키를 즐기기 위해 티롤 호텔 504호에 머무르기도 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불이 호텔 건물로 확대되면서 침대 등 집기가 다수 소실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목 난로와 연결된 연통이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당국은 “현재 연기가 가득해 호텔 건물 내부로 진입이 어렵다”며 “연기가 모두 빠지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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