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택배, 무기한 총파업 돌입
상태바
한진택배, 무기한 총파업 돌입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1.0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합원 부당해고 응수”

‘한진택배’ 23일부터 작업 거부

‘CJ대한통운’ 25일 작업거부 예고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택배사와 위수탁 계약을 맺은 택배기사들의 소통창구인 전국택배연대노조가 사용자인 원청을 상대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지난 23일 전국택배연대노조(이하 택배노조)는 한진 광주터미널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오늘(23일)부터 포항지회를 제외한 전국 한진택배 조합원 280여명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택배노조의 조합원이 한진택배로부터 부당해고를 당한 점을 언급, 사용자인 한진택배가 이렇다 할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파업 배경으로 제시했다.

최근 한진택배 김천대리점이 북김천·남김천대리점으로 분할하는 과정에서 노동조건 개선을 외쳐온 조합원 4명이 해고되는가 하면, 원주대리점에서는 조합원 9명을 별도 대리점으로 분할하는 등 김천과 같은 절차에 들어간 바 있는데, 이러한 행위는 택배노조에 대한 탄압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거제북대리점에서는 택배 상하차 거부 시위가 이뤄진 이후 조합원 1명이 해고된데 이어, 평시 물량의 40% 정도만을 유지토록 하는 집하금지 조치가 내려졌는데 이 역시 노조압박을 위한 수단으로 취해졌다고 택배노조는 지적했다.

한편,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1위인 CJ대한통운을 상대로 한 작업 거부도 예고됐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한진택배와 함께 조합원에게 부당해고를 취한 CJ대한통운은 25일부터 파업을 검토‧추진 중이며, 경남, 대구, 울산 등 영남권 지역 조합원 1100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