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환승 거점에 GTX 역 더 추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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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환승 거점에 GTX 역 더 추가해야”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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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역, 동대문역, 왕십리역 신설 제안
역 거리 짧아져 표정속도 낮아질 우려도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서울시가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에 광화문과 동대문, 왕십리역 3개 정거장을 추가 설치하는 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시는 GTX-A노선 광화문(시청)역, B노선 동대문(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C노선 왕십리역 신설을 국토부에 제안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건의의 배경엔 기존계획대로 건설하면 수도권 주민들이 서울 도심(GTX 역)까지는 빠르게 접근할 수 있지만, 실제 목적지까지의 도달하는데 환승 시간을 고려한다면 일부 거점 지역 역들을 추가 정차하는 방안이 효율적이라고 시가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의 분석에 따르면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주민의 과반수가 목적지가 서울 중심부(도심)이며, 광화문·종로에서 더 이동해 남부권 및 그 외 지역으로 이동하는 비율은 낮다고 했다.

GTX-A노선에 해당하는 파주·고양 축의 경우 대중교통 이용자의 목적지 중 서울 중심부가 차지하는 비율은 58.9% 수준이고, 중심부를 지나 한강 이남까지 이동하는 비율은 18.2%에 그쳤다고 집계했다.
또 GTX 승객 중 다시 지하철, 버스로 환승해 최종목적지로 가는 비율이 대부분이라고 예상되는 만큼 주요 환승 거점이 될 정거장을 신설해야 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킨텍스역에서 2호선 을지로4가역으로 향하는 사람이 있다면, GTX-서울역까지 이동 후 두 번의 환승을 해야 이곳까지 도착할 수 있는데, 광화문역(5호선)과 시청역(1·2호선) 사이에 있는 GTX-광화문역에 내려서 환승하게 되면 약 5분 정도가 절감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통행시간 감소, 철도 네트워크 조성, 직장-주거 접근성 강화, 교통 공공성 확보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시는 전망했다.

한편 GTX의 계획상 역 간 거리는 약 8km로 추가 역 정차에 따라 표정속도가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이에 시는 정거장 추가로 GTX 통행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유기적 환승에 따른 통행시간 감소 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시의 분석으론 정거장 추가로 구간 통과에 2분이 더 소요되지만, 환승 시간은 3분 30초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현재까지 추진된 GTX-A, B, C노선의 전체 역은 각각 10, 13, 10개다. 서울 내 역은 A노선 수서·삼성·서울역·연신내, B노선 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망우, C노선 양재·삼성·청량리·광운대·창동이 계획에 들어가 있다.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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