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의심 증상자 태우는 ‘방역택시’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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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의심 증상자 태우는 ‘방역택시’운행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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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지역 플랫폼 택시인 ‘토마토 택시’ 전담
내부에 비말 차단 칸막이···1일부터 본격 서비스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 [부산] 부산시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시민을 전담 수송하는 ‘방역택시’를 전국 최초로 운행하고 있다.

운행은 부산시 1호 가맹면허를 받은 향토 IT기업인 (주)리라소프트의 ‘토마토 택시’가 맡았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시민들을 16개 구·군 보건소로 이송해 주는 방역택시를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

그동안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위해 보건소를 방문하는 경우 중앙재해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구급차를 우선 이용하고 불가능하면 자차 또는 도보 이용을 원칙으로 해 시민들이 보건소 방문에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시민방역추진단이 중심이 돼 방역택시 도입을 위해 노력한 끝에 택시 내 비말을 차단하는 차단막과 소독제, 마스크 같은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방역택시 출범을 이끌어냈다.

지역에서 플랫폼 택시인 토마토 택시를 운영하는 리라소프트 측은 “방역택시 운영실적이 기대만큼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시민들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택시 운수종사자의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부가서비스를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역택시는 우선 16대로 출발한 뒤 운행대수를 늘려 모두 32대를 운행할 예정이다.

보건소 주차장 또는 인근에 대기하다가 연락을 받으면 신속하게 이동하는 방식으로 운행되고 있다.

이들 택시에는 차량 외관에 방역택시임을 알리는 문구가 새겨졌다.

차량 내부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운전석과 뒷좌석을 가로막는 비말 차단 칸막이가 설치됐다.

칸막이에는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 등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됐다.

방역택시를 이용하려면 토마토 택시 콜센터(☎ 1668-1982)를 통해 전화로 예약하거나 모바일 ‘토마토 택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된다.

예약은 24시간 가능하다. 요금은 일반택시와 동일하다.

특히 방역택시를 이용할 경우 자택에서 목적지인 보건소에 도착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동안은 요금이 부과되지 않아 타고 온 방역택시를 그대로 이용해 자택으로 돌아갈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방역택시를 자차 또는 구급차로 이동이 어려운 시민들의 대체 이동수단으로 활용해 감염병 지역확산 방지에 기여토록 하고 있다”며 “이 택시가 안정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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