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택시 늘리는 데 카카오도 동참
상태바
전기택시 늘리는 데 카카오도 동참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1.0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당 200만원 구매비 지원
부제 적용받지 않아 매력적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 택시인 ‘카카오T 블루’에 전기택시 도입을 추진한다〈사진〉.

최근 카카오에 따르면 우선 50대를 선정해 대당 200만원씩 차량 구매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대상은 가맹 택시인 ‘카카오 블루’ 신규 가입 희망 개인택시 혹은 대차를 희망하는 기존 회원을 상대로 전기택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기택시는 올해부터 부제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 기준 일반 개인택시는 이틀 운행 후 하루 쉬어야 하는 3부제를 지켜야 하지만 전기택시는 여기에 자유롭다.

그동안 전기택시는 환경적인 효과와 함께 경제성과 승차감, 소음 등 측면에서 더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비싼 초기구매 비용뿐 아니라 긴 충전 시간 등이 사업용으로 이용하기에 걸림돌이 됐다.

예를 들어 기아차의 니로(EV)는 프레스티지 등급 기준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가격이 4780만원이다. 올해 서울시가 지급하는 전기택시 보조금 최대 액수인 1800만원을 지원받더라도 3000만원에 달한다.

일반 중형 LPG택시 가격이 2000만원 이하인 점을 고려하면 초기 비용이 더 들어 부담이 있는 것이다.

현재 1만6000여대의 카카오T블루 가맹 택시 중 전기차는 약 180대(1%) 수준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기아차와 차량 구매 비용 지원을 필두로 전기택시 보급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며 “앞으로 GS칼텍스와 제휴해 전기차 충전 요금 할인 지원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전기택시는 초기 비용은 더 비싸지만, 유지 비용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령 200㎞를 달릴 때 LPG는 1만2750원이 들지만, 전기차는 급속 충전 9650원, 가정용 충전 요금은 6840원 정도다.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